윤 전 대통령, 특검 출석 요구 거부 지속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내란·김건희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윤씨 같은 악질 범죄자는 강제로 끌어내 수사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30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소식을 전하며 "서울구치소에서 내가 살아봐서 안다. 옛날에 종종 있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특검팀은 "특검은 어제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청구 소식을 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내란·김건희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윤씨 같은 악질 범죄자는 강제로 끌어내 수사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30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소식을 전하며 "서울구치소에서 내가 살아봐서 안다. 옛날에 종종 있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특검팀은 "특검은 어제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재차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청구 소식을 전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청구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특검보와 검사를 1명씩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일반 잡범도 이렇게는 안 한다"며 "일국의 대통령까지 했다는 사람이 너무 찌질하고 뻔뻔하다"고 직격했다.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지금 계속 벌어지고 있다. '법에도 눈물이 있다'고 그러는데, 이것은 눈물 없이 법대로 집행을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또 서울구치소 유경험자, 서울구치소 전문가 아니겠느냐. 이런 경우는 전문 용어로 '검취(검사 취조 거부)'라고 한다"며 "제가 살았던 1988년, 1989년에는 경비 교도대가 와서 끌어냈다. 지금은 경비 교도대가 없어진 걸로 알고 있고 구치소에서 물리력 행사를 하기가 어렵다는데, 그럼 특검 수사관들이 가서 강제로 물리력을 동원해서 끌어낼 수는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치소 안에서 지금 독방에 특혜도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누구나 다 검사 취조에 순응하고 검사 조사 부르면 나가는 것"이라며 "이렇게 안 나가고 저항하는 이런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느냐. 그래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의원은 "한 가지 걱정은 이 체포 영장을 법원에서 기각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미 구속이 돼 있는데 체포 영장이 실효성이 있느냐'하고 기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래서 체포 영장을 발부를 하고 실제로 수사관들이 끌어내서 조사를 해야 된다"며 "내란 수괴 피의자는 사형 또는 무기의 중형밖에 없는데, 이런 중범죄자가 수사 기관의 수사를 무력화시키고 또 그것으로 끝난다면 대한민국 어느 국민이 '이 사람도 이렇게 했는데 나도 이렇게 해도 되는 거 아니야?'라고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더더욱 강제력을 동원해야 된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윤석열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