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농단 당시 朴 상대로 먼지털기식 수사"
"신천지 신도 수십만, 尹 경선 도와" 의혹 제기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개입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과거 국정농단 사태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먼지털이식 수사'가 업보로 돌아온 것"이라고 논평했다.
홍 전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서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하는 것을 보고 윤석열, 한동훈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똑같이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했던 국정농단 때가 떠올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검찰의 '표적 수사'로 규정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도합 35년을 구형하고 공천 관여 부분은 3년을 선고하게 했다"면서 "대통령이 자당 사무총장을 통해 공천 관여를 하는 정치 관례를 범죄로 규정한 당시 수사를 보고 '작은 먼지까지 탈탈 털어 (박 전 대통령을) 영영 못 나오게 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신천지 신도 수십만, 尹 경선 도와" 의혹 제기도
2021년 10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윤석열(왼쪽) 전 대통령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개입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과거 국정농단 사태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먼지털이식 수사'가 업보로 돌아온 것"이라고 논평했다.
홍 전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서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의 공천 관여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하는 것을 보고 윤석열, 한동훈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똑같이 정당법 위반으로 수사했던 국정농단 때가 떠올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박 전 대통령 수사를 검찰의 '표적 수사'로 규정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도합 35년을 구형하고 공천 관여 부분은 3년을 선고하게 했다"면서 "대통령이 자당 사무총장을 통해 공천 관여를 하는 정치 관례를 범죄로 규정한 당시 수사를 보고 '작은 먼지까지 탈탈 털어 (박 전 대통령을) 영영 못 나오게 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랬던 윤 전 대통령이 이제는 동일한 혐의로 비슷한 수사를 받게 됐으니 '자업자득'이라고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한동훈식 먼지털이 수사를 똑같이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업보는 피할 수 없다'는 걸 새삼 일깨워 준다"고 적었다. 이어 "윤희숙 여의도 연구원장이 '대통령이 되면 국정을 중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탈당하고 무(無)당적으로 임기 운영을 하자'는 제안이 새삼 떠오르는 날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직전 대선 당시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통해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취임 첫날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연일 윤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국민의힘에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다.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 신도들 수십만 명이 집단으로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윤 전 대통령 당시 대선 후보의 당내 경선을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