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안토니의 바람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버림받은 안토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두 팀이 안토니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안토니도 어느 정도 이적에 열려있다. 그러나 안토니는 유럽 잔류를 더 선호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레알 베티스 이적은 비현실적으로 여겨진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아약스 시절 은사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 역대 이적료 2위의 기록이었다. 데뷔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는 등 추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데뷔 시즌 기록은 리그 4골에 불과했다.
안토니는 2년 차에 더욱 부진했다. 여자친구 폭행 등 사생활 논란까지 겹쳤고 그라운드 위에서 제대로 된 활약이 나올 리가 없었다.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고 리그 1골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결국 맨유에서 쫓겨났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도 안토니를 주전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맨유 보드진이 고주급자들을 임대보내며 재정 긴축에 들어갔고 안토니는 베티스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베티스 임대는 대성공이었다. 안토니는 모든 대회 26경기 9골 5도움으로 맨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고 베티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안토니는 어디까지나 임대생이기에 베티스에서 부활한 뒤 맨유로 돌아왔다. 그러나 맨유에서도 여전히 자리는 없다. 맨유는 안토니를 비롯하여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제이든 산초에게 새 팀을 찾으라 통보하며 프리시즌 훈련과 투어 제외를 통보했다.
여러 팀들이 연결되고 있지만 안토니의 1순위는 베티스다. 베티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이를 이어나가고 싶어할 것이다. 다만 이적 조건으로 인해 이는 어렵다. 맨유는 안토니의 영구 이적과 높은 이적료를 원하는데 베티스는 이 이적료를 감당하기 어렵고 임대 연장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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