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손잡이에 누워 묘기 수준의 스트레칭을 하는 남성 모습을 두고 누리꾼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 2호선에서 허리 운동하는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별다른 내용 없이 영상 하나가 첨부됐다. 영상에는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 열차 내부에서 한 남성이 묘한 자세로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좌석 끝 손잡이 위에 허리를 댄 뒤 두 발을 공중으로 들어 올린 채 누워 있다. 주변 승객들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 담담한 태도로 한 개의 역을 지나는 동안 해당 동작을 반복해 이어갔다. 영상 말미에는 남성 얼굴과 목에 피가 몰려 붉어진 모습까지 포착됐다.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수인가? 유단자인가?", "저 자세를 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일부는 "1호선, 2호선에 빌런 참 많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다", "달리는 열차 안에서 이런 운동을 하는 건 위험하다" 등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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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에서 한 남성이 좌석 손잡이에 허리를 대고 누워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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