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 주필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사면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 전 주필은 15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지난 11일 대통령 초청으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 조갑제 ‘조갑제 TV’ 대표와 함께 오찬하며 나눈 대화를 전했다.
정 전 주필은 “이 대통령에게 ‘과거사 문제로 감옥에 있는 사람 중 최서원씨가 10년째 감옥에 있으면서 재산 다 날려 궁박한 처지라고한다’ ‘이제 사면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권유했다”며 “그랬더니 대통령이 ‘그렇습니까?’라며 깜짝 놀라서 듣더라”고 말했다.
이어 “뭘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벌써 그렇게나 됐군요’ 뭐 이런 식의 반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주필은 그러면서 “여러가지 논란도 있지만 돈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 딸인 정유라 씨도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개인 생활은 가능하도록 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어 건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서원 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관련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직권남용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벌금 200억원·추징금 63억여원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만기출소 예정일은 2038년 2월 8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