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서로 더 가까워지고 존중, 행복하다 느껴
형평성, 협동심, 동반자 관계의식 생겨
꽃 선물 같은 로맨틱한 표현보다 효과 클 때도
대화 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단 확신 심어줘
주방 더 깨끗이 유지, 자녀에게 협동심 중요성 가르쳐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부부가 함께 설거지하면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인간관계 상담과 행동 심리학 분야에서 12년 이상 경력을 쌓은 해나 로슨 박사가 이런 간단한 비결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서로 더 가까워지고 존중, 행복하다 느껴
형평성, 협동심, 동반자 관계의식 생겨
꽃 선물 같은 로맨틱한 표현보다 효과 클 때도
대화 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단 확신 심어줘
주방 더 깨끗이 유지, 자녀에게 협동심 중요성 가르쳐
한국인 부부의 가상 생성 이미지. 출처=챗지티피 |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부부가 함께 설거지하면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인간관계 상담과 행동 심리학 분야에서 12년 이상 경력을 쌓은 해나 로슨 박사가 이런 간단한 비결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로슨 박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부가 함께 설거지하는 것은 전반적으로 서로 더 가까워지고 존중하며 행복하다고 느끼게 해준다면서 형평성과 협동심, 동반자 관계의식이 생겨 두 사람의 행복도가 평균적으로 20%까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주 사소한 집안일이라도 나눠 하면 서로가 평등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꽃다발을 선물하는 것과 같이 로맨틱한 표현보다도 효과가 클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설거지를 한 사람에게만 맡기면 관계적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부부가 이런 집안일을 하면서 하루 동안 있던 일을 이야기하고 내일 계획을 세우는 등 다소 평범해 보일 수는 있으나 다른 누군가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함께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는 의미가 있다. 또 서로가 의지할 수 있는 확신을 심어줘 사소한 일로도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로슨 박사의 설명이다.
집에서 함께 설거지하고 접시를 닦는 아시아인 부부. 출처=123rf |
이 밖에도 주방을 더 깨끗이 유지하고 자녀들에게 협동심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등 이점도 있다고 전해졌다.
로슨 박사는 물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신뢰와 존중, 더 강한 정서적 유대감으로 나타나는 작은 일상의 의식이라고 생각해보라”고 부부가 함께 설거지하기를 권장했다.
또한 설거지할 때 누가 그릇을 씻고 헹구고 말릴지 역할 분담을 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을 틀어 이 집안일을 더 즐겁게 하는 등 팁도 제시했다.
로슨 박사는 이를 벌칙이 아닌 일상으로 여기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로의 설거지 방식을 나무라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덧붙였다.
美 유타대 연구진 “설거지 등 집안일 공평하게 분담하면 결혼 생활 만족감 커”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의 한 장면으로, 배우 지창욱(오른쪽)과 남지현이 함께 설거지하는 모습. 출처=SBS |
그의 비결은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현대가족협의회(CCF)가 소개한 연구 보고서에도 나와 있다고 영국 매체 유니라드는 전했다.
국제학술지 소시우스(Socius) 2018년 4월 6일 자에 실린 이 연구에 따르면 설거지 등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하는 부부는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결혼·성생활 만족도가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