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타인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유도하거나 금전을 편취하는 '노쇼(No-Show)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지역에서 소방관을 사칭한 대리구매 사기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확인된 소방기관 사칭 사기 시도는 총 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건의 경우 실제 사기 피해로 이어지면서 총 8175만 원의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동해지역의 한 업체에서는 소방관을 사칭해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사기범들에 속아 825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강원소방 사칭 사기 시도 51건, 실제 피해 4건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강원소방 제공 |
타인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유도하거나 금전을 편취하는 '노쇼(No-Show)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지역에서 소방관을 사칭한 대리구매 사기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날까지 확인된 소방기관 사칭 사기 시도는 총 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4건의 경우 실제 사기 피해로 이어지면서 총 8175만 원의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8일 동해지역의 한 업체에서는 소방관을 사칭해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사기범들에 속아 825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일 강릉에서는 같은 수법으로 3200만 원의 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강릉과 동해에서 각각 2건씩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업주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한 상태다.
사기범들은 소방서 직원을 사칭해 전화로 청사 조명교체, 소방장비 구매 등의 명목으로 견적을 요청한 후 제세동기나 공기호흡기 등 소방장비의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했다.
특히 전기공사업체, 조경업체, 철물점 등을 범행 대상으로 정한 뒤 단순한 견적 요청부터 시작해 고액의 장비 대리구매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은 물품 대리구매를 가장한 사기행각 피해 예방을 위해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도내 18개 시·군 건설협회와 소상공인연합회에도 관련 자료를 배포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사기범들은 실존하는 소방관 이름을 사용하며 전화 통화뿐만 아니라 직접 방문, 위조 공문 발송, 명함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대리구매를 부탁하는 일은 절대 없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해당 소방서에 직접 확인하고 선입금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