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이미지만으로 제품 바로 찾는다”…오늘의집, AI 해커톤 성료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원문보기

“이미지만으로 제품 바로 찾는다”…오늘의집, AI 해커톤 성료

속보
李대통령 "최저임금은 금지선일 뿐…공공 비정규직에 적정임금 지급"

[디지털데일리 유채리 기자] 콘텐츠를 보다 보면 사고 싶은 제품들이 있다. 해당 상품에 태그가 걸려있지 않아도 오늘의집에서 이미지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오늘의집이 생성형 인공지능(Gen AI)을 활용한 ‘2025 오늘의집 AI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오늘의집이 AI를 활용해 처음 진행했다. 회사는 글로벌 디자인 및 개발 플랫폼 피그마(Figma)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피그마에서는 최근 출시한 AI 툴 ‘피그마 메이크(Figma Make)’ 환경을 오늘의집 해커톤 참여자들에게 제공했다.

피그마 메이크는 올해 5월 최초 공개된 AI 툴이다. 텍스트 프롬프트나 기존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제 앱이나 프로토타입을 자동 생성하는 '프롬프트 투 코드(prompt-to-code)' 도구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서울시 서초구 오늘의집 오피스에서 열렸다. 주제는 AI를 활용한 오늘의집 서비스 개선 및 업무효율 극대화, 업무 생산성 향상 등이다. 100여 명이 넘는 오늘의집 직원이 36개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엔지니어, Product Owner, Product Designer 등 개발직군뿐만 아니라 채용, CS, 기획부서 등 비개발자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의 구성원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브레인스토밍 단계를 거쳐 행사 당일 자신의 아이디어를 AI를 활용해 구현해내며 오후까지 작업 결과물을 제출했다. 오늘의집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운영하는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들도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이후 36개 팀의 작업물에 대한 오늘의집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상위 득표를 받은 5개의 팀을 선발해 본선 발표를 진행했다. 최종 4개 수상팀은 프로젝트의 임팩트와 AI 활용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선발했다.

1등은 ‘AI가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오늘의집 제품’ 아이디어가 차지했다. 이미지 기반 검색으로 상품 태그가 없어도 사용자가 오늘의집에서 바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15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피그마 스페셜 굿즈가 상품으로 지급됐다. 오늘의집은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사업에 적용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2등과 3등은 각각 오늘의집 내 리뷰를 AI로 요약 및 정리하는 ‘리뷰 세이버’ 아이디어와 ‘AI 코드 리뷰 에이전트’, ‘시공사례 검색 AI봇’을 제안한 이들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오늘의집 집들이로 초대하는 ‘집들이 초대장’ 서비스’, ‘사주와 풍수지리에 맞춘 가구 배치와 행운 아이템 추천’, ‘시공 품질 검증 서비스’, ‘임직원 라이프 퀄리티 향상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이승효 오늘의집 프로덕트 총괄은 “피그마 메이크라는 훌륭한 툴을 활용, 기존 오늘의집 서비스의 특징을 유지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어 실제 서비스와 동일한 기준으로 실현 가능성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의집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해커톤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들이 빠르게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