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취업 어때요?" Z세대 취준생에게 물어보니…

[김하나 기자]

‘지방 취업’은 여전히 고민이 많은 선택지다.[사진｜뉴시스]

구직자들에게 '지방 취업'은 여전히 고민이 많은 선택지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754명에게 '지방에 취업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63.0%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37.0%에 그쳤다.

지방 취업 의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주거ㆍ생활ㆍ교육 인프라가 부족해서(55.0%)'였다. 다음으로 '가족ㆍ지인과 멀어져서(20.0%)' '타지 생활을 향한 불안감 있어서(13.0%)'가 뒤를 이었다. '희망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서(6.0%)' '커리어 성장에 불리할 것 같아서(5.0%)' 등의 답변도 있었다.

지방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연봉 조건도 물어봤다. 그 결과 '8000만원 이상'이 3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5000만~6000만원' 19.0%, '4000만~5000만원' 17.0%가 이었다. 그다음은 '6000만~7000만원(13.0%)' '4000만원 미만(10.0%)' '7000만~8000만원(8.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기준으로 '어느 지역까지 취업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는 58.0%가 '서울 내(복수응답)', 52.0%는 '판교ㆍ수원ㆍ인천 등 수도권'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중부권(대전ㆍ세종ㆍ강원 등)' 17.0%, '남부권(부산ㆍ대구 등)' 10.0%, '도서지역(제주 등)' 3.0%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지방 취업을 꺼리는 데는 인프라나 기회의 격차라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겠지만, 기업에서 보유한 강점을 효과적으로 알린다면 구직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 캐치, 사진 | 뉴시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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