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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이적 거부" 손흥민 잔류 가능성↑...현지 팬들은 "사랑해! 넌 레전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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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이적 거부" 손흥민 잔류 가능성↑...현지 팬들은 "사랑해! 넌 레전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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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자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로스 앤젤레스(LAFC)는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의 영입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최근 릴로 이적한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다. 당시 국내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표에 이어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가 토트넘으로 이적했기 때문. 구단에서도 에이스 상징인 7번을 부여할 정도로 기대가 매우 높았다.

너무 높았던 기대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첫 시즌 경기력 기복을 심하게 보이며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지금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 자연스레 에릭 라멜라에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에 독일 분데스리가 리턴설이 돌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만류하면서 팀에 남았다.


결과적으로 잔류는 신의 한 수였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머물며 월드 클래스 선수로 거듭났다. 통산 기록은 454경기 173골 101도움. 이 가운데 PL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PFA 올해의 팀 선정, 발롱도르 후보 등 여러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UEL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 이미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잔류보다는 떠나는 쪽으로 예측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토트넘 팬 팟캐스트 '라스트 월드 온 스퍼스'에 출연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다는 인상을 구단 내부 관계자들에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향후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유력해 보였다. 막대한 이적료와 더불어 연봉을 준비했기 때문.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도 연결됐지만,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으로 기울어진 모양이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와 연결됐다. 'TBR 풋볼'은 "소식통에 따르면 LAFC가 손흥민과 이적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도록 '지정 선수' 슬롯을 비워둔 상태다. 최근 지루가 릴로 이적하며, 슬롯이 확보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잔류 가능성이 생겼다. '더 선'은 "손흥민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270만 원)를 받고 있으며, 계약도 1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진출 자체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여름 MLS 이적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LAFC는 내년 1월 또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다음 주 팀 훈련에 복귀해 의료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와 직접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에 현지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 소식통인 'AllThings_THFC'에 따르면 팬들은 "쏘니(손흥민 애칭)는 전설이야", "매우 행복해", "매우 설렌다", "나쁘지 않은 결정이야", "사랑해 넌 전설이야", "역대 최고의 소식", "환상적이야"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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