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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다] "대통령 기자회견, 자신감 느껴져"‥"尹과 반대로 하니 지지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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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다] "대통령 기자회견, 자신감 느껴져"‥"尹과 반대로 하니 지지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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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주요 발언]

서용주 "이 대통령, '약속대련' 없는 친절한 기자회견”


윤희석 "'대통령'이란 명칭에서 '통' 즉 '소통' 강조..바람직한 것”

서용주 "민생지원금 추가 지급 없다고 했으니 야당 협조해야"

윤희석 "수사권·기소권 분리, 숙의 시간 필요..대통령도 알아"


서용주 "이 대통령, 윤 전 대통령과 반대로 해 지지율 높아"

윤희석 "소액주주 호응·주가 상승..야당도 상법개정안 대의에 찬성”

서용주 "야, 총리 인준안 처리 불참 유감..아무 실리 없어"


서용주 "CCTV는 거짓말 안 해..한덕수, 내란동조는 있었을 것"

윤희석 "한, 왜 대통령 선거 출마했는지 궁금..수사 때문?”

서용주 "본인의 내란혐의를 당선되면 정치보복이라 주장하려고?"

윤희석 "국힘에서 ‘혁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안철수 뿐"

서용주 "한동훈 못 데려오니 외부인 같은 안철수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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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 [정치맞수다] 오늘은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 대변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이 됐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 100일을 전후로 기자회견을 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빠르고요. 일단 방식도 대통령과 기자들이 같은 눈높이에서 묻고 답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이었습니다. 먼저 총평 들어볼까요?

◎ 서용주 > 일단 소통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30일 만에 한 건 굉장히 국민들이 주목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이었고, 또 눈높이를 맞춘 타운홀 미팅, 그리고 이게 미리 약속대련이 아니라 랜덤식으로, 예를 들어서 기자들의 명함을 통에 넣어놓고 뽑아서 하는, 그래서 예전에 국민들이 뻔한 질문 미리 받아서 답변 준비해서 얘기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에서도 조금 벗어날 수 있는 준비 많이 한 기자회견이었는데요. 한 2시간 정도 진행된 걸로 제가 봤습니다. 굉장히 친절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상세한 설명들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 진행자 > 시기, 형식 다 새롭고 괜찮았다. 높은 점수 주신다.

◎ 서용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습니까? 대변인님.

◎ 윤희석 > 저도 평가할 부분이 많은 오늘 기자회견이었다고 봅니다. 일단 취임하고 나서 한 달째에 딱 하셨다는 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 이런 걸로 볼 수 있고, 또 형식 면에서도 질문에 대해서 사전에 그동안은 어느 정부든 자유롭게 질문하게 한다 하면서도 결국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잖아요. 오늘은 그렇진 않은 걸로 보여서 그것도 신선했다. 다음번에는 더 만약에 자신감이 붙으시면 미국 대통령들처럼 대통령은 서 있고 기자들은 앉아서 자유롭게 추가 질문도 할 수 있고 그런 식의 장면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 말씀하신 것처럼 추가 질문이 있을 거냐 이 궁금증이 있었는데 오늘 거기까지는 안 간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그것도 기대하신다,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질문에 앞서서 일단 모두발언이 있었는데요. 통합의 걱정을 얘기하면서 야당과 자주 만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 > 우리의 색깔에 맞는, 그러니까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해서 쓸 수도 있죠. 그러면 좀 더 편하고 또 속도도 나고 갈등은 좀 최소화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것처럼 저는 야당 대표 또는 여당 대표가 아니고 이제는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 국민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합니다. (야당과) 자주 만나 뵐 생각이에요. 근데 영수회담을 정례화할 거냐 문제는 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형식적으로 그럴 수도 있고, 저는 필요하면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쪽의 일정을 맞춰서 필요할 때마다 만나면 되죠.

◎ 진행자 > 최근 인사에 대한 입장을 밝힌 걸로 보입니다. 앞쪽에는 그런 얘기를 좀 한 것 같고 야당과의 대화 의제 얘기를 할 때는 비공개 모임이 유출되면 곤란하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서용주 >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에 진보 성향의 야당 쪽에서 비판이 높았죠. 그 인사 면면을 보면 지난 정부에 있던 사람, 그리고 검찰 인사에 있어서도 이건 아무리 봐도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써서 되겠냐라는 비판인데 대통령이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 하더라도 한쪽 지지층에 바라는 대로만 인사를 하면 누구를 갖다 쓰겠냐 그거죠, 다 배제해버리면.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조금 에둘러서 말을 잘하신 것 같고요. 사실 보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들 자주 만나겠다 라는데 정례화는 조금 생각해 보겠다, 왜냐하면 정례화를 하다 보면 무슨 습관적으로 만나게 되는 형식이 되기 때문에 필요하면 그때그때 언제든 만나겠다는 것인데, 저는 귀에 들어왔던 게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된다. 공식적인 만남도 비공개가 있고 비공식적인 만남도 비공개가 있는데 비공개로 만나는 여야 영수회담 이런 부분도 한쪽 편에 이건 비밀로 지켜달라 라고 했을 때 지켜져야 자주 만날 수 있지 또 만나고 와서 녹취를 하거나 한쪽 딱 부분만 잘라서 그걸 정치적으로 팔아먹게 되면 만날 수가 없죠, 신뢰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그런 당부들을 구체적으로 한 걸 보면 사실상 아까 말한 대로 야당 대표도 여당 대표도 아니다. 나는 입법부의 정치에는 관여할 생각 없고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할 테니까 도와달라, 그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허심탄회하게 가깝게 자주 얘기하자 이런 취지로 들으셨다. 어떻습니까?

◎ 윤희석 > 발언 중에 대.통.령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아마 대통령 세 글자 중에 ‘통’을 강조하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결국 통합, 여기에 방점을 둔 발언이라고 저는 평가를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편만 쓸 수가 없다. 굉장히 의미 있는 얘기라고 생각을 해요. 다른 쪽의 인사를 쓴다는 것이 어떤 정략적으로 상대방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그런 방법이 아니라 다른 쪽의 의견도 수용을 해서 거기에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쓰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셨다면 정말 옳으신 생각이고. 또 야당을 자주 만나겠다, 이건 정말 필요한 거예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진보든 보수든 대통령이 되시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해서 그분들과 자주 대화하고 생각을 듣고 그러면서 의사, 다른 의사를 합치하는 과정을 밟는다는 것 자체가 정치라고 볼 때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를 오늘 언급하셨다는 것 또한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 질문이 안 나올 수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민생회복지원금, 이 질문도 나왔는데요. 이렇게 답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 > 마치 저수지로 보면 아주 깊은 부분은 좀 가물어도 견딜 수 있어요. 그런데 얕은 부분, 대부분 얕은 지역이잖아요. 얕은 지역은 피해가 너무 크다. 회생 불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현재 재정 상황, 또 부채 상황, 경제 상황,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나름 정한 것이고 효과는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높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상황에서는 필요한 조치다, 일단 추가 지급은 없다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계속 반대하고 있는 이런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서용주 >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 두 가지 측면을 강조했어요. 소비 진작의 측면에 있어서는 비판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에둘러서 표현하셨더라고요. 어떤 분야에서는 전문가들이 승수효과가 있느냐, 이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소비 진작이 살아나는 것은 아니고 다른 데 더 투자를 하면 경기 진작을 가져온다는 측면도 있으나 이번에 민생회복지원금은 소비진작 플러스 소득지원이다. 워낙 가게들이 불경기에 가처분 소득이 주니까 그래도 한 15만 원 20만 원 50만 원 줌으로써 일정 부분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소득지원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해서 같이 힘을 합쳐 달라, 이런 협조의 당부를 한 것 같고요. 저는 또 눈에 띄었던 게 이 소득지원에 있어서의 민생회복지원금은 최근에 아주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정말 몇 십만 원이 없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그런 가족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측면에서도 그런 것들을 다 고려한 이번 추경이기 때문에 내일 처리될 추경예산에 국민의힘도 협조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얘기고, 또 추가지원 얘기가 비판으로 나오잖아요. 그래서 잘라냈습니다. ‘추가지원 없다, 하고 싶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저는 내일 국민의힘이 추가경정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힘을 모아주는 모양새를 가지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협조를 요청한 거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국민의힘에서 어떻게 나올 것 같습니까? 추경 민생회복지원금.

◎ 윤희석 > 사실은 이번 대선전에서 저희 공약 중에 하나가 추경하겠다는 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추경하는 것은 어느 분이 당선됐다 하더라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효과 또한 지금 이 시점에서 경기가 굉장히 안 좋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경제는 심리인데 국민들께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정부가 어려운 재정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뭔가 노력을 한다는 것은 그 자체 금액을 넘어서는 어떠한 효과까지도 심리적으로 줄 수 있다는 면까지 고려를 한다면 이번 추경은 적절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저희가 정치적으로 굉장히 우려를 했던 지방선거 앞두고 한 번 더 할 것 같다, 이런 것에 대해서도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어떤 정치 상황이 펼쳐지든 또 경제 상황이 나빠졌을 때 이러한 추경을 할 경우에 정치적 논쟁으로 빠지는 길만은 어느 정도 막는 그런 오늘 발언을 하신 게 아닌가. 노멀말로 돌아간다, 원칙적인 상황으로 간다는 면에서 보면 오늘 이 언급, 추가 지급 없다는 말씀도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대변인님 보시기에 이 정도라면 내일 본회의에서 추경안 통과는 무난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윤희석 > 통과 자체야 무난한데요. 과연 저희 당이 참석해서 거기서 의사 표시를 할 거냐, 또 의사 표시를 한다면 찬성을 할 거냐 반대를 할 거냐 그 말씀인데 원내 지도부에서 많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 저는 일단 찬반 여부를 떠나서 들어가셔라, 그 말씀부터 먼저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일단 내일 추경안이 올라올 것 같은데 그 상황은 보겠습니다. 검찰 개혁 관련된 질문도 나왔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검찰 개혁 토론회를 열었잖아요. 당대표 후보로 나온 정청래·박찬대 의원 발언, 그리고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까지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자(어제) > 9월까지 검찰청 해체, 더 이상 검찰청이라는 이름을 남기지 않겠습니다. 기소만 전담하는 공소청을 설치하여 기소권과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하겠습니다. 올 추석 밥상 위에 검찰 개혁을 올려드리겠습니다.

-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자(어제) > 검찰 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 뉴스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 반격의 시간을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속전속결로 처리하겠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 > 추석 전에 하자라고 지금 당대표 후보들부터 열심히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도 자체를 그때까지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국회에서 하면 저야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국회가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런데 완벽한 제도가 정착되기까지 한참 걸리겠죠. 중요한 건 그때까지 정리할 수는 있겠죠. 국회가 결단하기 나름이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의 기소권·수사권 분리라는 큰 방향,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 공감대가 있다, 이렇게 전제를 했습니다. 근데 들으셨겠지만 민주당에서는 속도전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당대표 후보들의 발언을 들어보면 그렇게 들리는데, 대통령실에서는 당 안팎의 의견을 두루두루 청취하는 숙의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이렇게 지금 전해지고 있어요. 정성호 법무장관 후보자도 ‘검찰 조직을 해체한다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들으시기에 어떻습니까? 지금.

◎ 서용주 > 원칙에 충실한 답을 한 거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검찰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지 빨리 속전속결 검찰 개혁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검찰 개혁의 방향은 맞는 것이고, 사실상 검찰 개혁을 하면 입법부가 주도하는 게 맞죠. 제도를 바꿔야만 검찰 개혁이 되는 것이고 수사·기소를 분리한다고 하더라도 이건 법적 근거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통과가 돼서 입법부에서 처리를 해야 됩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예를 들어서 그게 왔을 때도 법무부 장관과 여러 가지 검찰 내에 많은 사람들과 정부의 일원들과 논의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정부가 이거를 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 것인가, 그러면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입법부에서는 검찰 해체라는 말을 쓸 수 있어요. 하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대통령은 검찰 해체라는 말을 쓰기가 그렇죠. 왜, 검찰도 검찰 공무원이잖아요. 정부의 일원이고 그 정부를 개편하고 다시 뭔가 새로운 제도의 틀 안에 만들려면 입법부가 제안한 걸 정부를 받아들일 만한 정부의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얘기하는 입법부가 주장하는 완전한 검찰청의 해체는 얼개만 만들 것이다. 예를 들면 수사·기소 분리하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수사위원회, 이 세 가지의 수사·기소 분리하는 입법적인 부분만 아마 행정부에 도달하고 그 이후에 나머지 것들은 여러 가지 공청회라든지 야당과의 협의, 그 다음에 정부 검찰 간 여러 가지 TF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 가는 것들이 제도 정착에 맞을 것인가. 저는 그 숙의 과정을 거치려면 검찰 해체라는 비슷한 얼개의 보도는 나갈 수 있으나, 사실상 완전한 개혁은 한 1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요. 그 말씀을 오늘 대통령이 하신 것 같아요. 그 말씀을 오늘 대통령이 하신 거 같아요.

◎ 진행자 > 어떻게 들으셨어요? 대변인님.

◎ 윤희석 > 앞에 박찬대·정청래 두 분은 전당대회를 나가시는 분이니까 굉장히 자극적인 얘기를 할 수밖에 없어서 ‘추석 전’ 이렇게 딱 시점을 박아서 ‘검찰청 해체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검찰이라는 글자가 사라진다’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두 분이 똑같이 말씀하신 걸 보면 제가 느낌이 와요. 아, 이거는 선거용이다. 진짜 상황은 아마 대통령 말씀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왜 그러냐 하면 제도부터 고쳐놓고 그 다음에 문제점이 있으면 또 바꿔보든지 그때 숙의하자는 게 순서가 바뀐 것이지 않습니까? 과거에 검경수사권 조정도 그런 식으로 했다가 실제적으로 서비스를 받으셔야 하는 국민들이 수사가 좀 늦어지거나 형사적으로 뭔가 구제를 받는 데 있어서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이거를 고치려면 또 시간이 걸리는 건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생각해야 될 부분을 이재명 대통령은 알고 계시는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검찰이 수사권·기소권을 다 갖고 있음으로써 가지게 되는 가외의 정치적인 어떤 힘, 그 큰 힘, 거기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있는 것은 저도 충분히 인정을 하는데 그것 때문에 수사권·기소권을 분리한다고 했을 때 그러면 공수처는 어떻게 할 거냐. 거기도 수사권·기소권 같이 갖고 있고 지금 3개가 떠서 활동을 막 하고 있는데 특검은 또 어떻게 할 거냐, 특검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같이 갖고 있잖아요. 특별검사제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것들도 같이 정비하는 어떤 마스터플랜이 있지 않는 한 법안부터 통과시키는 것, 검찰만을 해체하기 위한 수사권·기소권 분리는 굉장히 미완의 개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저는 시간이 필요하고 숙의와 어떤 합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입법적인 면이야 국회에서 하는 거겠지만 절차적으로 또 갈등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이런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을 대통령이 얘기를 한 거다, 오늘.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 서용주 > 현실적으로 설명을 해 드린 거죠, 국민들한테 괜한 오해가 없도록.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선거도 있고 하니까 사실상 지지 지지층에게 만족할 만한 액션들을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강한 어조로 얘기할 수 있죠. 그걸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야 지지층들이 이 검찰 개혁을 빨리 해야지 왜 이렇게 느슨하게 하는 거야 이런 요구들이 높거든요. 그러면 이번에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들 투표가 70%입니다. 당원들의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당원들과 지지층이 듣고 싶은 말을 해줘야 돼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검찰 개혁이라는 게 그냥 예전에 한 서너 달 해서 법만 바꿔서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당신들 여기 가고 당신은 기소만, 수사만 나눠서 보낼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 제도가 잘 흘러갈 수 있도록 정부도 정부대로 여러 가지 살펴야 될 부분이 있고, 검찰 내부에서도 개혁의 대상이긴 하나 국가 공무원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어떤 의견도 들어봐야 되지 않겠냐, 그게 행정이지 힘으로 누르는 건 행정이라고 볼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국민들에게 현실적인 설명을 해주신 게 아닌가 봅니다.

◎ 진행자 > 검찰 개혁은 할 거다, 하지만 현실적인 절차적인 문제는 이렇게 이렇게 있다라는 것을 설명했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도 지시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서용주 >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에 30일간 호평을 듣는 이유는 물론 지난 정부와의 기저효과도 있겠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것과 정반대로 하기 때문에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다거나 소통의 방식을 넓힌다거나 진영에 상관없이 민생과 경제를 한다거나 일에 집중한다거나, 그 다음에 제가 봐서는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도 그렇죠. 이건 즉시로 지시했잖아요. 임명하시오. 오늘 나왔던 얘기 같은데 감사원을 국회로 보내야 된다. 예전 정부는 감사원을 본인들의 사유물처럼 또 지난 정부나 마음에 안 드는 기관들을 사정하는 역할로 썼지만 감사원 자체를 국회로 보낸다는 건 대통령 스스로가 특별감찰관 임명도 그렇지만 권력에 취하지 않겠다. 늘 견제를 받겠다는 것을 스스로 옭매는 것이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감사원이 가면 누구를 감시하겠어요. 국회 밑으로 가면 행정부를 감시하게 되겠죠. 그런 대통령은 역대 본 적이 없다고 봤을 때 저는 특별감찰관 임명 부분들은 그럴 수 있다 하고 당연한 것이라고 봤을 땐 감사원을 국회로 보내는 것에 대해서 발언하신 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 때 임명을 안 하다가 이번에 임명을 하겠다라고 한 거고 지금 소장님 보실 때는 감사원을 국회로 넘기는 것, 그 부분이 더 좀 와닿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서용주 > 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윤희석 > 저도 대체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특히나 이재명 대통령이 한 달 동안에 기존에 안 됐던 것들 다른 대통령께서 안 하셨던 것들을 막 하잖아요. 기자회견도 하고 국회도 가시고 특별감찰관제 바로 임명하고 이런 걸 하기 때문에 제가 딱히 야당 입장에서도 그렇게 비난할 게 없어요. 없는 걸 만들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잘하시는 건 잘하신다고 해야 되는 거고. 그게 대통령이 되신 분이 국정을 잘해서 나라가 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아니겠어요. 이러한 초심이, 초심이라고 할 때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 그 정도 이상 제가 더 언급할 게 없겠습니다.

◎ 진행자 > 아마 다들 비슷한 마음이실 것 같아요. 지금 취임 한 달이니까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이게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 이 말씀들은 다들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 달까지 하는 걸로 봐서는 두 분 다 합격점을 줄 만큼 굉장히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 서용주 > 그런데 이게 일하는 척이 아니라 시스템이 정착이 돼 버리잖아요. 이건 바꿀 수가 없어요. 특별감찰관 임명 지시하면 거둬들일 수 없잖아요. 감사원은 국회에 갔으면 좋겠어, 저는 갈 거라고 봐요. 그러면 이거는 또 바꿀 수가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는 결단을 하고 있다라는 측면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국회에서 2시부터 본회의 열리고 있거든요. 화면을 보니까 지금은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안을 두고 표결을 하고 있는데 세 번째 안건이 뭐냐면 상법 개정안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폐기됐던 법안인데 오늘 여야 합의로 법사위 통과하고 본회의까지 올라온 이런 상황이거든요. 내용을 보면 소액주주 보호하고 대주주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내용인데, 윤석열 정부 때 폐기된 법안보다 더 강해진 법안인데 여야가 합의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정당이 입장을 바꿀 때는 정당에 표를 주시는 유권자의 어떤 마음 기대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 이유 하나뿐입니다. 상법 개정안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합의하겠다고 말한 순간 주가가 막 오르잖아요. 그 이유는 많은 한 1400, 1500만 명이라고 추산되는 우리나라에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상법 개정을 원했다는 거잖아요. 그것이 여러 해석이 나올 수가 있는데 결국은 그러한 소액주주 분들의 권익을 높여주는 내용의 개정이 됨으로써 실제적으로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집권을 목표로 하는 정당은 당연히 그러한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맞춰야 합니다. 저희가 소액주주의 권리를 더 고양시키는 부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었고 방식에 있어서 상법으로 그것을 규율하는 거냐 자본시장법으로 하는 거냐에 대해서 규율 대상이 되는 기업의 범위가 바뀌기 때문에 조금 더 그 기업의 범위가 줄어드는, 즉 상장회사에 한해서만 해보자. 결국은 투자는 상장회사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하는 거니까요. 일반적으로. 그렇게 접근을 했었는데 여당이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저희가 막을 수는 없는 거고 대의에는 저희도 찬성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합의 처리하게 됐다. 그런 면에서 보면 결국 정치라는 것은 결국 민심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는 것이구나.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당론도 변경할 수 있는 거구나, 이런 걸 보여드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 서용주 > 맞는 말씀이시죠. 정치라는 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솔직한 말로 얘기하면 국민들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게 정치입니다. 국민들 마음에 들게끔 정치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거예요. 그래야만 사랑을 받고 신뢰를 받고 정치를 계속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잘 바꿨다라는 것이고 최근에 코스피 지수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고 이러다가 진짜 5000이 되겠는데?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이게 상법이 일정 부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거는 부인할 수 없죠. 다만 다시 돌이켜 보면 왜 그때 몰랐던 걸 지금 알게 됐느냐.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이 바뀌지 않았잖아요. 새로운 의원들이 아닙니다. 저는 국민의힘을 얼마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망쳤느냐. 무조건적인 거부권을 통해서 국민의힘이 1,400만의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당시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알았을 거예요. 근데 그 말을 못 했던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강력한 당무 개입과 당권 장악으로 인해서 저는 이런 상법 개정안도 이제서야 합리적으로 결정해서 가는 것이다라는 측면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후유증이 국민의힘에 너무나 깊은 그런 한 단면을 보는 것 같고요. 상법 개정안 저는 3%룰까지 저는 국민의힘이 갖고 올 줄 몰랐어요. 저걸 받아들이고 대주주 관계인들의 지분율을 3%로 제한해 버린 거잖아요. 사내 사외 다, 강력하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일단은 협치로 이루어낸 가장 대표적인 법안이다라는 측면에서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저렇게 정치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국민들이 보실 때도 그럴 것 같아요. 상법 개정안 통과도 그렇지만 여야가 합의를 해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구나, 이걸 보셨을 것 같아요.

◎ 윤희석 >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기본적인 전제에 동의하는 상황에서는 각론에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맞춰주는 게 맞는 건데 지금까지 요 몇 년 동안의 정치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지금 저희가 의석수도 적고 야당이 됐고 굉장히 수세에 몰리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이 된다면 민주당도 거꾸로 숫자만으로 밀어붙이는 상황이 별로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해봐요. 물론 민주당이 마음먹기 나름이겠지만, 말씀드렸듯이 박찬대·정청래 두 분처럼 추석 전에 어떻게 하고, 이런 얘기들 야당 시절 민주당의 모습에서 나왔던 과격한 급진적인 그런 모습을 보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 서용주 > 저도 국민의힘에 하나 조언을 드리면 의석수가 107석이잖아요. 따지고 보면 민주당이 밀어붙인다고 했을 때 목소리 높이는 것 외에는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가 없어요. 물론 무기력하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정치는 숫자로 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민심을 등에 업고 하는 겁니다. 이 상법 개정안처럼 제발 싸우더라도 협치의 산물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국민의힘이 예를 들면 어떤 법안이 들어왔을 때 검찰개혁법이다, 이럴 때 협의에 임하세요. 넣고 빼고 하면 되잖아요. 상법도 3%룰을 넣었지만 집중투표제는 뺐단 말이에요. 서로 간에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같은 방향에서 조금의 입장 다른 부분들은 이해하고 가면 107석의 여러 가지 효능감을 누릴 수 있는데, 이게 지혜롭지 못하게 무조건적으로 안 돼, 내 의견 안 들어주면 난 끝까지 반대할 거야, 이렇게는 협치가 안 돼요. 대표적인 게 로텐더홀에 계신 나경원 의원 같은 분이에요. 캠핑 농성 하신다고 하면서 뭐 득될 게 없잖아요. 저는 그런 어리석은 정치보다는 지혜로운 정치들을 국민의힘이 했으면 좋겠고 그런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두 분이 지금 협치의 말씀을 하고 계시고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그래서 오늘 본회의에서 통과가 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지금 본회의장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을 보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이 안 들어왔어요. 어떻습니까?

◎ 윤희석 > 국민의힘 소속이긴 하지만 당원이지만 이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지난번 계엄 관련해서도 계엄 해제 의결에서도 별로 많은 분이 들어오지 않았고, 탄핵 1차 투표안도 결국은 저희가 안 들어와서 투표 불성립이 됐잖아요. 그리고 2차에서 통과될 때도 많은 분이 들어오시지 않았어요. 의사 표시하면 된다고 봅니다. 국회의원은 지역구든 비례든 간에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본회의장에 출석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겠죠. 물리적으로 본회의장에 못 들어온 상황이라면 모르겠으나 지금 본회의장 바로 옆에 계실 텐데 들어가서 김민석 후보자 저도 적절하다고 보지 않아요. 그럼 거기서 부표를 던지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더 강화한 메시지로 만들기 위해서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본회의장에. 그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 거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선례가 남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의 이 결정에 대해서는 저도 아쉽다는 말씀을 드리고 다만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대하고 있다는 것, 그것만은 다시 한 번 선명하게 국민들께 전달하고 싶다 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서용주 > 참 국민의힘은 정치를 못해요. 제가 앞서도 얘기했지만 전략이 없는 건지 정치의 DNA가 사라진 건지 모르겠으나, 사실 107석으로 인준을 막아설 수 없잖아요. 그리고 반대를 한다고 하더라도 말씀한 대로 들어와서 반대표를 찍으면 되지 않습니까? 의사 표현을 해야 되잖아요. 근데 본인들이 불참한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도 포기한 겁니다. 저거는 국민들 눈에도 좋지 않잖아요. 와서 반대표 찍기가 그렇게 힘듭니까? 그것도 에너지가 낭비가 되나요? 그건 아니죠. 그 다음에 107석으로 할 게 없으면 장사라도 해야죠. 통 크게 새로운 정부에 있어서 발목 잡기만 안 하고 첫 시작이니까 잘해봐라. 우린 반대지만 일단은 이재명 정부의 첫 시작을 위해서 우리가 한번 통 크게 양보하겠다. 이 비판도요, 뭔가 해줄 거 해주면서 해야 비판이 먹히는 거지 사사건건 아무것도 안 해주면서 비판하면 그냥 발목 잡기로밖에 안 보여서 국민의힘에 좋을 게 없어요. 실리로 따져도 통 크게 양보하는 척하고 국민들 앞에 우리가 협치와 포용을 위해서 야당으로서 큰 결정을 했다. 팔아먹기 좋지 않습니까? 근데 참 정치 못한다.

◎ 진행자 > 통 크게 해줘서 부담을 지우든가 아니면 확실하게 들어와서 반대 의사를 밝혔어야 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됐다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결과가 나오면 방송 중에 나오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검 얘기 해볼게요. 한덕수 전 총리가 어제 특검에서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계엄에 대해서 난 사전에 몰랐다, 대통령이 다시 생각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설득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문 뒤늦게 뒷주머니에서 발견했다, 이런 얘기도 했고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작성했다는 계엄 지시 사항 문건 받은 적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실 CCTV를 확인해 보니까 한 전 총리가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서 윤 전 대통령과 따로 만나고 여러 장이 묶여 있는 문건 2부 들고 나오는 모습도 찍혔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한 전 총리가 계엄이 실패한 뒤에 뒤늦게 작성한 계엄 선포문에 서명을 했다가 폐기하라고 지시했다. 지금 주장하고 이 실제 CCTV에 잡힌 것, 또 특검 수사, 다르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서용주 > 상식적으로 한덕수 총리의 주장과 CCTV와 물증, 어떤 게 진실을 얘기할까요? 주장이 거짓말인 거잖아요. CCTV가 거짓말하겠습니까? 없는 사실을 뭐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찍는 게 아니잖아요. 사실상 계엄에 있어서 최소한 적극적 가담이었는지 안 했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야겠으나 최소한 이 내란행위에 대한 동조는 있었다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후에 일이 다 치러진 뒤에 법률적인 근거를 만들기 위해서 서명을 했다가 그걸 폐기하라는 얘기들이 구체적으로 진술이 나왔으면 이거는 있었던 사실이고 그리고 뒷주머니에서 그거를 뒤늦게 발견했다. 이 중대사를 총리가 뒷주머니에 넣어놓고 몰랐겠습니까? 그래서 그만큼 윤석열 전 정부 파면 당하기 전에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들이 얼마나 국민을 우롱했는지 보이는 대표적인 케이스라서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까운 게 50평생을 공직에서 잘 마무리하고 내려왔으면 욕을 먹든 안 먹든 간에 그 평가는 있겠으나 지금은 내란에 가담한 피의자가 돼 버렸잖아요. 그의 인생 50년 공직 생활이 물거품이 돼버렸다는 점에서는 한 분의 인생으로서는 안타까운 마음도 좀 든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제 피의자로 조사받는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윤희석 > 한덕수 총리가 그동안 말씀하신 것하고 CCTV 또는 수사 내용 진술 이런 것이 잘 안 맞는다. 그것은 제가 봐도 석연치 않은 게 있어요. 말씀하셨듯이 포고문을 나중에 뒷주머니에서 발견했다든지 이런 것들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서 정말 개혁을 동조한 거냐 아니면 본인이 얘기했던 대로 반대를 했는데 역부족이었던 거냐, 그것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고. 저는 집중하는 것은 이분이 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결심을 했느냐, 그 점에 더 관심이 있는 겁니다. 물론 저희 당 안에서 권한대행을 출마시키자는 의견이 있을 수가 있어요. 권한대행,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관료 출신이라는 분이기 때문에 분명히 후보로 탐낼 수 있는 분이 분명히 있을 수가 있었습니다. 근데 본인이 그럴 위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권한대행이니까요, 선거 관리를 해야 되니까. 당연히 거절한다, 이런 수순으로 봤는데 그걸 받아들였단 말이죠. 그럼 왜 받아들였느냐. 평소에 정치 생각이 있었냐, 그것도 아니고 갑자기 했었던 것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정황이 아니냐. 대통령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본인의 여러 가지 수사 받을 수 있는 여지 때문에, 그건 본인만이 알겠죠. 그것에 의한 결심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해봐요. 이것도 수사 과정에서 어느 정도 밝혀지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분의 출마 선언 이후로 저희 당에서 입은 유형 무형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볼 때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 윤희석 > 정리가 안 됩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이 부분이요. 권한대행으로서 나는 선거 관리 충실히 하겠다라고 얘기했는데 갑자기 대선 후보 출마를 하고 또 후보 교체 시도까지 나오고 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연결이 좀 된다고 보세요?

◎ 서용주 > 그 당시에 출마를 할 당시에도 여러 가지 비판이 있었고요. 출마의 배경 자체가 석연치 않다. 저도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본인이 내란 혐의의 피의자로 될 상황인데 이분이 왜 출마를 하지? 그리고 총리로서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출마할 자격이 되나라고 했는데 출마를 강행한 것 보고 본인의 내란 행위를 대선 후보가 돼서, 국민의힘의. 나중에 본인이 떨어지더라도 핍박을 받으면 정치 보복이다, 이렇게라도 방어를 하기 위해서 출마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사실상 국민의힘은 다행인 게 예를 들어 5월 10일 날 야심한 밤에 후보를 교체하려고 한 게 성공했다면 한덕수 전 권한대행이 후보가 됐어요. 떨어졌는데 뒤늦게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내란 동조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다, 이건 당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았잖아요. 저는 한덕수 전 총리가 굉장히 무책임한 사람이었구나. 그런 혐의가 본인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당의 후보자가 되려고 했다는 것, 그건 저는 너무나 국민의힘에도 죄를 지은 것이고 국민들에게도 죄를 짓는 행위였다라는 점에서는 일단은 본인이 저지른 행위에 법적 책임을 달게 받으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국민의힘 말씀을 하시니까 국민의힘 얘기 좀 해볼게요. 안철수 의원이 혁신위원장 내정이 됐습니다. 예상하셨어요? 대변인님.

◎ 윤희석 > 저는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출마했지 혁신위원장이라는 자리를 받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 했습니다. 혁신위원장이라는 자리가 특별한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선명한 혁신안을 내더라도 결정지어서 당의 정책에 반영할 만한 그런 권한이 없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당대표를 나가시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 진행자 > 당대표 나가는 것 아니냐고 언론들도 많이 거론을 했었는데 혁신위원장이 되신 거죠? 내정이고 본인이 수락을 했다고 하니까요. 왜 안철수 의원이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윤희석 > 일단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간곡히 설득을 해서 그 자리를 맡게 되셨다고 하는 걸 보면 송언석 원내대표 비대위원장이 아마도 의원분들 중에서 그래도 혁신이라는 단어에 어울릴 만한 분을 찾다 보니 이분밖에 없다고 결론 내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 당 의원 수가 적기 때문에 107명 안에서 그런 성격의 분을 찾자면 거의 없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 이후에 설득 작업에 들어간 것에 어느 정도 화답을 한 것이 안철수 위원장의 직 수락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고, 안철수 의원은 그걸 왜 받았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게

◎ 진행자 > 궁금합니다.

◎ 윤희석 > 아무래도 저희 당에 들어오신 지 얼마 안 되셨고 그동안 거의 혼자서 정치 활동을 했다고 봤을 때 이러한 중요한 직을 맡음으로써 주요 당직을 맡음으로써 당에 착근하는 과정을 밟을 수 있고, 지난 대선부터 그런 움직임이 있었잖아요. 김문수 후보를 적극적으로 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심지어 별로 관계가 좋지 않다고 보여졌던 이준석 전 후보와 회동도 하고 같이 돈가스도 먹으면서 뭔가 단일화를 대신해서 시도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까지 보여준 것으로 당원 전반에게 어필하는 모습, 그것의 연장이 아닐까 이 정도로 해석합니다.

◎ 진행자 > 왜 안철수 의원이라고 보십니까?

◎ 서용주 > 일단은 한동훈 전 대표는 안 돼 라는 포석이죠.

◎ 진행자 > 그래서예요? (웃음)

◎ 서용주 > 왜 그러냐면 안철수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앉힌 건 저도 의외였고요. 사실상 국민의힘이 가장 혁신을 위해서 해야 될 일은 탄핵 반대에서 벗어나야 됩니다. 탈윤을 해야 됩니다. 윤석열이라는 그 오명에서 탈출해야 되는데 탈출을 못하고 있어요. 지도부 자체가 다 친윤 지도부로 구성이 돼 있고 여전히 탄핵 반대 당론은 철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용기가 없죠. 그런 상황에서 국민들한테 그럴싸하게 혁신한다고 보이려면 외부에서 사람을 데려와야 되는데 아니면 탄핵 찬성하는 쪽에서 데려와야 되는데 탄핵 찬성하는 쪽의 가장 큰 지분은 한동훈 전 대표예요. 근데 한동훈 전 대표를 데려올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지도 않겠지만. 그런다고 해서 조경태 의원을 데려오면 또 당에 분란이 있을 것 같고, 거기도 친한계니까요. 그러면 추리고 추리고 추려서 탄핵을 그래도 찬성했는데 친한계는 아니고, 그리고 친윤 쪽과도 관계가 있는데 국민의힘에 뿌리를 아직 내리지 못해서 외부인처럼 보이는 안철수 의원을 낙점한 게 아닌가. 아직도 송언석 원내대표 눈에는 안철수 의원은 외부인이에요. 국민의힘 인사보다는 외부의 시각을 갖고 있는 동료 의원이다라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혁신위원장 제안을 한 것 같고요. 두 번째 안철수 의원은 왜 혁신위원장을 받았을까. 일단은 계산이 빠르신 분 아닙니까?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번 인요한 혁신위가 부러웠나? 같은 의사로서, 그런 생각도 하지만 사실 길게 보면 지금 당대표 선거를 나가봤자 본인이 감당할 만큼의 책임만큼 얻을 게 없어요. 특검도 대응해야 되죠. 지방선거도 본인이 아무리 당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책임은 또 져야 되잖아요. 차라리 혁신위를 통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이득을 얻고 지방선거에 지더라도 나의 혁신안에 안 따랐기 때문에 진 거 아니냐, 그 다음을 보는 것이죠. 저는 그 셈이 서로 간에 맞아떨어졌다는 부분이고, 가장 안타까울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 전 대표가 아닐까.

◎ 진행자 > 왜요?

◎ 서용주 > 본인을 견제하기 위해서 이토록 친윤들이 아직도 당에 많은 골머리를 앓고 있구나라고 봤을 때는 답답할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그럴 것 같으세요?

◎ 윤희석 > 그렇게 해석할 여지가 충분히 있는데 당이 지금 뭐라고 그럴까요. 정비된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변수가 굉장히 많을 겁니다. 짧은 기간이라도 많은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단 혁신위는 출범을 했고 전당대회 언제할지도 잘 모르고 물론 빨리 한다고는 하는데, 그 과정에서 그럼 순조롭게 갈 수 있는 거냐, 특검도 있잖아요.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당이 완전히 막다른 골목에 있다, 이렇게 평가하는 건 이르고 또 그 안에서 우리 상법 개정안도 합의했잖아요. 그런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은 또 있다, 이렇게 저는 희망 섞인 기대를 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 선거 안 나간다고 했잖아요. 그럼 그렇게 되면 아까 당에 안착하려고 하는 의도도 있을 거다라고 보시면 당대표 구도가 좀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보세요?

◎ 윤희석 > 전당대회가 만약에 8월 중에 있다면 한동훈 전 대표가 과연 출마할 상황이 되느냐, 거기에 대해서 의견이 많이 갈려요. 물론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분은 일단 세모로 놓고 보면 제 생각에 지금 농성 중인 나경원 의원 출마가 확실시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그리고 김문수 전 후보, 김문수 후보가 물밑에서 여러 정치 활동을 하고 계세요. 당협위원장들을 경기도 만났다가 서울 지역 만났다가 이렇게 하시는 것 보면 아마도 전당대회를 대비한 활동이 아닐까. 적어도 김문수, 나경원 두 분은 거의 확실하게 출마하시지 않을까 이 정도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좀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이십니다.

◎ 서용주 > 한 분을 빠뜨렸습니다.

◎ 진행자 > 누구입니까?

◎ 서용주 > 권선동 전 원내대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 진행자 > 누가 누가 나오시는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 국회에서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통과됐다라고 합니다. 그 소식까지 전해드리면서 두 분 보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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