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26일) 구속 기간이 끝나는 김용현 전 국방 장관의 추가 구속 여부가 오늘 중으로 결정됩니다. 내란 특검이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교사로 추가 기소하며 영장 발부를 요청한 건데요. 법원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중에 나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오늘 오전 10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 기일을 엽니다.
이르면 늦은 오후 즈음 김 전 장관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 계엄 이후 주요 피의자 중 처음으로 구속 기소됐지만, 재판부가 최근 보석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사건 관계자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이 달려 있다며 구속 연장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고법에 항고했지만, 법원은 김 전 장관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 전 장관 측이 구속 기한이 아예 지나면 조건없이 풀려날 수 있다는 것을 노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러는 사이 조은석 내란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23일 1차 심문 기일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장관은 내란 특검이 준비 기간 동안 기소를 했다며 집행 정지까지 신청했지만, 이 역시 기각됐습니다.
이후 벼랑 끝 전략으로 재판부 기피 신청까지 했습니다.
[이하상/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지난 23일) : 기피 신청을 한 이유는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의 증거인멸 우려를 담은 의견서 등을 어제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김 전 장관의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로, 내일이면 만료됩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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