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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간다고?‥"올해 내 옮기라" 못박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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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간다고?‥"올해 내 옮기라" 못박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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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공약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안에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새 청사를 짓기에 시간이 촉박하면 건물을 빌려서라도 신속하게 옮기라는 겁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 정부 출범 뒤, 네 번째로 열린 국무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취임 이튿날 첫 국무회의부터 이전을 빠르게 준비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아예 기한을 못박아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새 청사를 짓기에는 모자란 시간인 만큼, 건물을 임대해서라도 이전을 추진하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만약에 갈 수 있다면 그 건물의 형태나 양도 형태 이런 것들은 굳이 신경 쓰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후보 시절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내건 핵심 공약 중 하나입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공공기관들의 부산 이전을 기획한 3선의 전재수 의원을 지명했는데, 신임 장관 인선을 통해서도 부산 지역을 겨냥한 공약 이행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겁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그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입니다."

다만, 전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등 임명까지 절차가 남아있어, 당장은 전 정부에서 임명한 강도형 장관이 준비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당초 2029년 새 청사를 완공한 뒤 이전할 계획을 보고하며 새 정부 기조에 엇박자를 냈는데,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강 장관을 향해 직접 지시를 내리며 거듭 고삐를 죈 셈입니다.

해수부 업무보고를 받은 국정기획위원회도 "임대 등을 통해 조속히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보고하라"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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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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