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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리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조정하며 난소암 수술을 진행하는 모습.(사진=서울대병원) |
서울대병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활용한 고난이도 난소암 수술을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술로 휴고 로봇의 정확한 병기 확인과 최적의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으며,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한 의학적 성과로 꼽힌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때문에 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 진행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수술에는 휴고 로봇을 활용해 자궁절제수술, 난소나팔관절제술, 대망절제술, 골반림프절절제술 등을 실시했다. 환자는 수술 후 3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고,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대병원은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의 정밀한 움직임과 최적화된 수술 경로 덕분에 골반 내 수술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로봇 수술은 상처 크기와 통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도 도왔다.
이마리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휴고 로봇을 이용한 난소암 수술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고, 특히 대망절제술까지 포함해 시행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어 그 의의가 더욱 크다”면서 “이번 수술을 계기로 로봇 수술 적용 범위가 다양한 부인암 수술로 확대돼, 더 많은 환자에게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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