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씨, 나이지리아·르완다 구호기록 담은 첫 온라인 전시회

프로젝트 운영진 이준성 학생 (사진 제공=헬씨)

청소년 중심 NGO단체 ‘프로젝트 헬씨(Project Healthy, 이하 헬씨)’가 나이지리아와 르완다에서의 구호 활동을 담은 첫 전시회를 개최했다. 열대성소외질환(Neglected Tropical Disease, 이하 NTD)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가상현실 전시 플랫폼인 Spatial을 통해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약 1,500명이 관람에 참여했다.

2022년 창립된 헬씨는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NTD 인식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구호 활동을 수행하는 비영리 단체다. 초기에는 지역 중심의 캠페인 활동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국제 구호 프로젝트로 활동 범위를 넓히며 글로벌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시는 헬씨의 활동을 소개하는 패널과 영상 아카이브로 구성됐으며, 나이지리아에서의 약물 지원, 르완다에서의 예방 교육 등 국제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 참여자들이 직접 제작한 사진과 기록들은 많은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관람 전후 인식 조사에서는 헬씨의 국제 활동에 대한 인지도가 10%에서 87.5%로 크게 상승하는 등 높은 교육 효과도 나타났다. 전시장에서는 헬씨의 나이지리아 NTD 약물 지원 활동 사진과 결과, 르완다 예방 교육 캠페인의 영상과 자료가 전시되었다. 현장의 수치와 참여자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단순한 결과뿐 아니라 활동의 전 과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프로젝트 운영진으로 참여한 이준성 학생은 “나이지리아와 르완다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우리가 한 일이 어떻게 전달될 수 있는지, NTD가 일상적인 문제임을 체감했고, 르완다에서 만난 친구들의 진심 어린 반응을 통해 우리의 활동이 실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도 얻었다. 앞으로도 사회의 건강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바꿔가고 싶다. 이번 전시가 그 감정과 온기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헬씨는 이번 전시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NTD 약물 전달 및 건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의 활동을 정리한 연간 발간물 ‘Healthy Year Book’을 출판해 더 많은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아름 인턴기자 han.areum2@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