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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동물농장’ |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SBS 'TV동물농장' 22일 방송에서는 매일 밤 의문의 울음소리를 내던 길고양이 '쿠자'의 사연과, 그 울음 뒤에 숨겨진 진심이 공개됐다.
한 달 전부터 제보자 태훈 씨의 집 근처에 나타나 밤마다 울기 시작한 쿠자는, 내쫓아도 다시 돌아오며 집 안까지 들어와 울음을 이어갔다. 태훈 씨는 간식도 주고 달래보았지만 쿠자의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중 새벽 시간, 쿠자가 외출 후 검은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돌아오면서 상황이 전환됐다.
쿠자가 데려온 고양이 '까망이'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었다. 쿠자는 친구의 곁에서 더 크게 울어댔고, 이는 단순한 응석이 아닌 '도와달라'는 절박한 외침이었다. 하지만 겁이 많은 까망이는 사람을 보면 늘 도망쳐 구조가 어려웠다.
제작진은 결국 까망이를 구조했고, 동물병원 검진 결과 '소뇌 형성 부전'이라는 선천적 질환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까망이는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상태로, 현재는 전문 보호기관으로 이송돼 치료와 케어를 받고 있다.
한편, 태훈 씨는 쿠자를 입양했고, 쿠자는 까망이의 걱정이 사라진 듯 이제는 더 이상 울지 않고 평온하게 잠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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