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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C ISSUE] 뤼디거 급발진 이유, 인종차별 발언 논란...지목된 가해자는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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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C ISSUE] 뤼디거 급발진 이유, 인종차별 발언 논란...지목된 가해자는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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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인종차별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파추카에 3-1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H조 1위에 올랐다.

레알은 라울 아센시오가 전반 7분 만에 퇴장을 당했는데도 3-1로 이겼다. 티보 쿠르투아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쿠르투아 선방 속 버틴 레알은 주드 벨링엄, 아르다 귈러 골로 전반에 2-0으로 앞섰다. 후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골을 터트리면서 3-0이 됐다. 후반 막판 실점을 했지만 3-1로 이기면서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알 부임 후 공식전 첫 승을 기록했다.

결과와 별개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안토니오 뤼디거는 오버래핑을 해 공격에 관여했다. 구스타보 카브랄과 경합을 하고 쓰러졌다. 한동안 쓰러져 있던 뤼디거는 카브랄이 다가와 말을 하자 일어나 언쟁과 몸싸움을 벌였다. 주심과 동료들이 말리면서 일단락은 됐지만 뤼디거와 카브랄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뤼디거가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주심은 반인종차별 프로토콜을 발동했다. 팔로 X자를 만들었는데 이는 인종차별이 발생했다는 걸 의미한다. 경기 종료 후에도 뤼디거와 카브랄은 계속 싸웠다. 알론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뤼디거가 그런 일(인종차별 발언)이 있었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레알은 뤼디거를 지지한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뤼디거를 믿고 있고 FIFA는 조사를 하겠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카브랄은 인터뷰를 통해 부인을 했다. "인종차별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말로 겁쟁이라고 했다. 뤼디거를 향해 한 말은 그게 전부다. 몸싸움을 벌이다 내가 손으로 쳤다고 해서 말다툼을 벌였다. 거기서 겁쟁이라고 한 것이지 그 이상은 없었다. 인종차별 의도가 없는 말이다. 그냥 그 단어는 그 단어다"고 말했다.



또 "뤼디거는 나보고 밖에서 보자고 말했다. 화가 났고 터널에서도 말다툼을 벌였다. 그 이상 싸움은 없었다. 동료들이 주변에 있었는데 난 같은 말을 반복하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알론소 감독이 말한대로 FIFA가 조사를 하고 있어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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