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도 핵 시설, 지상 일부만 피해…복구 가능"
공습 직후 이스라엘에 미사일…"수십 명 부상"
공습 직후 이스라엘에 미사일…"수십 명 부상"
[앵커]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이제 미군과 미국 시민이 표적이 됐다며 보복을 암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곧바로 미사일 공격을 했습니다. 핵 활동도 멈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공격을 받자 이란은 곧바로 보복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그들은 확실히 이란의 합법적인 표적이다. 미국은 이란의 영공을 침범해 범죄를 저질렀다…]
열변을 토하는 이란 국영 방송 앵커 옆에 떠 있는 그림, 이란의 미사일 사정거리 내에 있는 미군 기지 목록입니다.
[서아시아 지역에 미국 대통령의 자리는 없다. 미국 대통령이 시작했고, 우리가 끝낼 것이다…]
지역 내 미군과 미국 시민이 표적이 됐다며 이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암시한 겁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물을 공격해 국제법과 핵확산금지조약을 심각하게 위배했다"며 "이란은 주권과 이익, 국민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도 즉각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공격 직후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상공에서는 이란의 미사일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도시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적어도 16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또 미국의 공격 대상이 된 포르도 핵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상 부분만 일부 피해를 봤을 뿐, 복구가 가능하며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도 즉각 미국을 비난하며 보복 공격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공격에 나설 경우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이정회]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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