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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학년 “성매매 NO” vs 원헌드레드 “허위주장”...악몽이 된 ‘더보이즈’의 잘못된 만남 [MK★체크]

매일경제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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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학년 “성매매 NO” vs 원헌드레드 “허위주장”...악몽이 된 ‘더보이즈’의 잘못된 만남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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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학년과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더보이즈 탈퇴’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제대로 부딪쳤다.

시작은 주학년과 전 AV 배우 아스카 키라라와의 사적 만남이 알려지면서였다. 앞서 ‘개인적 사유’로 팀 활동 중단을 알렸던 주학년이 사실은 지난 5월 말 일본 지인들과 함께 일본 도쿄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아스카 키라라와 동석했을 뿐 아니라 다음 날 새벽까지 머문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학년은 곧바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고,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당사는 최근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했으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 이에 당사는 더보이즈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학년과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더보이즈 탈퇴’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제대로 부딪쳤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주학년과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더보이즈 탈퇴’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제대로 부딪쳤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원헌드레드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학년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급기야 아스카 키라라와의 성매매 의혹까지 거론되면서 파문을 더욱 커져갔다. 이에 주학년는 19일 자필 편지를 통해 “저에 관한 기사로 인하여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들, 그리고 모든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2025년 5월 30일 새벽 지인과 함께 한 술자리에 동석하였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나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번 불붙은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급기야 자필 편지 속 적합하지 않은 어색한 줄 바꿈은 ‘대필 의혹’까지 일어났다. 계속되는 성매매 의혹에 주학년은 2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저는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토로한 주학년은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도 없다.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저에게 회사를 나가라고 했으나, 저는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는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고 언론에 알렸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 소속사는 제가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채 마치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계약이 해지되었다는 내용의 내용증명 우편을 일방적으로 보내왔고, 손해배상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하기도.

다시금 “저를 팀에서 부당하게 내쫓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소속사,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성매매를 언급하며 상처를 주는 일부 언론에 대해 저는 끝까지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말한 주학년은 “어떻게 되든, 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가보려 한다. 이 싸움이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용기를 낸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주학년과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더보이즈 탈퇴’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제대로 부딪쳤다. / 사진 = 원헌드레드

주학년과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더보이즈 탈퇴’를 놓고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제대로 부딪쳤다. / 사진 = 원헌드레드


주학년의 입장에 여론은 또 한번 발칵 뒤집혔고, 침묵을 지키던 원헌드레드는 같은 날 “당사는 주학년 님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적법하게 전속계약을 해지했으며,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였다고 강조한 소속사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학년 님의 책임 회피와 반복되는 왜곡된 주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속계약’의 책임은 주학년의 잘못에 있다고 못 박은 소속사는 “주학년의 이러한 주장이 지속될 시 소속 아티스트와 회사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근거 자료 및 증거 등을 사법 기관에 제출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경고하기도.

해당 입장문을 끝으로 주학년의 주장에 입장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소속사는 “주학년을 제외한 더보이즈의 활동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당사는 남은 멤버들의 명예와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학년이 소속된 더보이즈는 지난해 11월 멤버 전원이 기존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눈길을 모았다. 당시만 해도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 멤버 전원이 함께 이적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최고의 팀웍을 보여주는 더보이즈들의 새로운 챕터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더보이즈 멤버들의 그룹 활동은 물론 개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희망찬 미래를 그린바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원헌드레드와 더보이즈의 희망찬 미래는 고작 7개월 만에 제대로 깨지고 말았다. 6월 초 주연과 배우 신시아와의 열애설이 제기된 이후 멤버들을 둘러싼 크고 작은 논란들이 이어지면서 끊임없는 잡음을 일으킨 것. 여기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까지 벌어지면서, 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의 ‘잘못된 만남’에 정점을 찍었다.

서로 상반된 입장만을 주장하고 있는 주학년과 원헌드레드의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더보이즈와 원헌드레드의 잔혹사가 언제까지 이어지며,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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