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을 마친 기사가 시내버스에서 내립니다.
이때 다가오는 수상한 남성
버스 운전석에 앉습니다.
문을 닫고 버스를 몰아 도망갑니다.
버스 기사가 뛰어 쫓아가며 세우라고 두드려보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기어를 움직이는 실력이 능숙합니다.
지난달 충북 진천에서 50대 남성이 시내버스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신호도 무시한 채 내달리고,
경찰차가 옆으로 바짝 붙어보지만 비틀비틀 계속 달립니다.
앞뒤로 경찰차가 막아서자 비상등을 켜고 멈춥니다.
경찰이 문을 발로 차고 몸으로 밀치지만 열지 않습니다.
결국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들어갑니다.
추격전은 10km를 내달린 뒤에 끝났습니다.
남성은 과거 대형면허가 있었는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충동적으로 운전을 하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정신과 치료 기록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에 입원하도록 했습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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