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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출시 앞두고 삼성전자, 中 업체들 도전 제압하나

파이낸셜뉴스 홍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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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출시 앞두고 삼성전자, 中 업체들 도전 제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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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뉴욕에서 갤럭시 Z 폴드·플립7 언팩
CNBC "폴더블폰 얇기 중요, 삼성 시장 이끌려면 얇아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Z 폴드·플립 7 언팩 행사에서 어떤 폴더블폰을 선보일지 주목했다. 이미지=챗GPT '이미지젠' 생성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Z 폴드·플립 7 언팩 행사에서 어떤 폴더블폰을 선보일지 주목했다. 이미지=챗GPT '이미지젠' 생성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와의 폴더블폰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중국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음 달에 미국 뉴욕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 7을 공개하는 가운데 서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너와 오포 등의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 보다 더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경쟁하고 있다. 아너와 오포 등의 중국 업체들은 얇은 디자인을 통해 삼성전자와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올해 초 출시된 오포의 파인드 N5는 접었을 때 두께가 8.93mm, 무게는 229g이다. 또 지난해 출시된 아너의 매직 V3의 경우 접었을 때 두께가 9.2mm이며 무게는 226g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 6은 접었을 때 두께가 12.1mm(0.48인치)이며 무게는 239g(8.43온스)다.

이와 관련, 시장분석기관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폴더블폰에서 얇기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은 폴더블폰의 넓은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면서도 폴더블폰이 두껍고 무거운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현재까지 가장 얇고 가벼우며 가장 진보된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플립 7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시리즈가 정밀한 하드웨어는 물론, 강력한 성능, 폼팩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갖췄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중국 업체들도 맞불을 놓는다. 아너는 내달 2일 중국에서 최신 폴더블폰인 매직 V5를 출시한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시리즈가 아너의 얇기를 따라갈 수 있다면 이는 전작 대비 디자인에서 실질적으로 개선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폴더블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CNBC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 CCS 인사이트는 올해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더 얇은 폴더블폰은 침체된 시장을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하려면 궁극적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에 더 가까운 훨씬 얇은 폴더블폰이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폴더블폰 구매를 다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던 애플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갤럭시 Z 폴드·플립 7 언팩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폴더블폰을 선보일지 외신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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