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감사원, 전 정부서 정파의 돌격대 역할…심각한 상황"

조승래 대변인 브리핑
"문체부, 청와대재단 고민 없어"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재명 정부 5년간의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은 ‘정파의 돌격대’ 역할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각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더불민주당 의원)은 19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자단 브리핑을 열어 감사원을 겨냥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 대변인의 발언은 이날 오전 진행된 감사원 업무보고와 관련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다. 조 대변인은 “감사원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아직 들여다보지 못했다”며 “전날 오후 (업무보고 여부가) 결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지난 정부 때 정파의 돌격대 역할을 해서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상 추락은 물론이고 감사원 내부에서도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의 복귀 뜻을 밝힌 가운데, 청와대 개방을 위해 지난 정부가 설립한 청와대재단과 관련한 문제를 문체부가 고민하고 있지 않았다고 조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가 대통령 직무공간으로 바뀌면 청와대재단 패턴이 달라지지 않겠나”며 “청산해야 할지, 전환해야 할지, 이와 관련한 검토가 필요한데 문체부가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보고 과정에서 강한 질책이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