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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9일 새벽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보 진영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무대 등장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향방과 관련해선 "여당 대표는 좀 부드러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런 흐름도 좀 있는 것 같다"며 정청래 의원의 강성 이미지를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박3일간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이날 새벽 귀국한 이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잘하고 온 거 같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사가 어디 쇼핑하러 가지도 않았고, 한복 입고 그래서 공손하게 하는 모습 등 순방 나가서 한 번도 조용할 때가 없었던 전임(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가 됐다"며 "전임이 워낙 비정상이었기에 지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의 '여사 쇼핑'은 윤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2023년 7월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을 때 김건희 여사가 수도 빌뉴스의 명품숍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를 방문한 일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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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는 2023년 7월 12일(현지 시각)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명품샵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주모네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
한편 유 전 총장은 오는 8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 향방을 묻는 말에 "정청래 의원 이미지가 너무 강성이기에 '여당 대표는 좀 부드러운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런 흐름이 당 안에서 좀 있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이 법사위원장 할 때 '말을 왜 꼭 저렇게 하지?' 이럴 때가 참 많았다. 결국 그건 당에 부담을 주는 일이었다"며 "대표 안 하고 계속 공격수 하면 몰라도 당의 얼굴인 당 대표로 내세우기엔 너무 강성 아니냐, 뭐 이런 흐름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의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박찬대 의원 외 제3의 후보가 있는지에 대해 유 전 총장은 "그건 별로 못 들어봤다"며 2파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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