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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홍준표 '국힘 위헌정당 해산' 옳아" vs 최형두 "與 공격 대비 당부"

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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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홍준표 '국힘 위헌정당 해산' 옳아" vs 최형두 "與 공격 대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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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로 떠났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6.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를 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홍 전 시장은 그간 계엄 당시 국회가 아닌 당사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것,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등을 이유로 국민의힘이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를 당할 수 있다고 해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던 그는 지난 17일 귀국하면서도 이같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은 18일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후보 교체 사태는 내란 이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 당이 당무감사를 하지 않더라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빠져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와이에 다녀온 홍 전 시장이 저와 같은 의견"이라며 "헌법 8조 2항은 '정당은 그 목적·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저는 국힘이 내란에 옹호·동조했던 잘못뿐만 아니라 지난 5월 10일 새벽의 빈집 털이 같은 대선 후보 강제 교체 사태 또한 심각한 위헌 행위라고 지적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올바른 지적을 송언석 원내대표와 국힘은 잘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오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 대표와 대선 후보까지 지내신 분인데 '정당 해산'이라는 악담을 하겠냐"며 "(법을 잘 아는) 검사 출신이니까 민주당이 그렇게 공격 해올 테니까, 대처하라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해석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도 과유불급이라는 말, 국민 뜻이 어디 있는지 살펴 큰 줄기에서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홍 전 시장은 민주당을 미워하는 것보다 국민의힘을 더 미워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 후보 경선 결과 등으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본인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당에 대해 '정당 해산'이라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를 하고 공격하는 건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곽 의원은 "일부에서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상황에 책임이 있다'며 '위헌정당으로 해산감이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그러려면 비상계엄 시행 이전에 당과 공모, 연락 등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전혀 없었다. 당도 굉장히 놀랐던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위헌정당 주장은 근거가 없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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