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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라리가 회장 "클럽 월드컵 폐지시키는 게 내 목표" 폭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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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라리가 회장 "클럽 월드컵 폐지시키는 게 내 목표" 폭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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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스페인 라리가를 이끄는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폐지를 요구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테바스 회장 인터뷰를 전했다. 테바스 회장은 2013년부터 라리가 회장직을 유지했다. 샐러리캡 제도를 만들었고 관련 사안마다 강력하게 본인 주장을 하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각 리그 회장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다. 일부 라리가 팬들은 재정 파탄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매일 비판 중이다.

가장 유명해진 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인종차별 사건 때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오히려 인종차별을 한 쪽 편을 드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계속되는 비판에도 라리가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테바스 회장은 클럽 월드컵을 강력 규탄했다.

클럽 월드컵은 매년마다 진행이 됐는데 이제는 기존 월드컵처럼 각 대륙에서 32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부터 16강, 8강, 4강, 결승을 치르는 시스템으로 변화했다. 4년에 1번씩 열리기는 해도 시즌 종료 후 직후 바로 공식 대회를 치르는데 게다가 경기 수도 많아 유럽에서 살인적인 일정을 이미 치른 팀들에는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


테바스 회장은 "내 목표는 클럽 월드컵이 더 이상 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축구 일정에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날짜가 없어 대회 일정 변경은 불가능하다. 돈은 일부 클럽과 선수들에게만 간다. 축구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이 대회가 없어져야 한다"고 하며 강력하게 말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갈등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싫어하지 않는다. 페레즈 회장은 축구계와 다른 곳에서 왔다. 기존 국가 리그를 파괴할 슈퍼리그를 옹호하는 사람이다. 저작권 침해와 새로운 대회가 우리 조직이 직면한 두 가지 위협이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테바스 회장의 비판과 별개로 클럽 월드컵은 이제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결을 제외하면 흥행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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