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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은 인형을 다리에 매달고 '마드리드는 레알을 증오한다'라는 현수막을 내건 이들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라리가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마드리드 지방 법원에서 비니시우스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 및 협박 사건의 피고인 4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1월 26일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파 델 레이 8강전을 앞두고 벌어졌다. 피고인들은 레알의 훈련장 주변 다리에 비니우스의 유니폼을 입은 검은색 공기 인형을 매달았고, '마드리드는 레알을 증오한다'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이에 라리가는 해당 사건을 신고했고, 경찰은 피고인 4명을 체포했다. 마드리드 법원은 피곤인 4명에게 모두 징역형과 함께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명의 피고인은 증오 범죄로 징역 22개월과 함께 벌금 1084유로(약 170만 원)가 부과됐다. 나머지 3명은 징역 14개월과 벌금 720유로(약 113만 원)가 내려졌다.
또한 추가 조치로 징역형이 끝난 이후 4년 동안 비니시우스의 거주지와 훈련장 1km 이내 접근 금지, 라리가와 스페인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대해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종료 후 4시간까지 경기장 반경 1km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라리가는 "축구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폭력, 증오 등을 없애기 위한 변함없는 의지를 재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레알 역시 "우리는 비니시우스와 함께 고소인으로 재판에 참여했다"며 "클럽의 가치와 스포츠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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