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손령 앵커
■ 대담자 : 조수미 성악가, 동양인 최초 세계 7대 콩쿠르 석권,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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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투데이 모닝콜입니다. 성악과 조수미 씨가 지난달 프랑스문화예술공로훈장 중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받았습니다. 또 지난해 조수미 콩쿠르를 만들어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데요. 조수미 씨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수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손령> 주말에 중국 공연을 하고 들어오셨잖아요. 중국은 한한령 때문에 한국 가수들이 공연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되신 겁니까?
조수미> 중국에는 사실은 작년에도 갔었고, 제 콩쿠르가 작년 7월에 있었는데 4월 달에는 또 제가 선전에 가서 참가자들 예선을 또 했고요. 그래서 사실은 좀 자주 갔었어요. 그리고 중국 팬들이 저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또 저는 클래식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영향은 받지 않은 거 같아요.
손령> 네. 그럼 어쨌든 한한령을 깨고 있는 역할을 하고 계시네요
조수미> 감사합니다.
손령> 지난달에 프랑스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 등급 코망되르를 받으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조수미> 너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저 혼자만의 영광이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너무나 중요한 상이라서 여러분들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입니다.
손령> 훈장도 가져오신 것 같은데 보여주시겠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개인의 영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이거 말고도 다른 훈장들도 많이 받으셨잖아요. 어떤 훈장을 받으셨습니까?
조수미> 2019년에는 이탈리아에서 훈장을 받은 적도 있고, 크고 작은 상을 제가 많이 받아서 제가 상복이 있는 편인 것 같습니다.
손령> 훈장 수여식에서 조수미 콩쿠르 수상자들 참가자들이 나와서 아리랑 공연도 해줘서 화제가 됐었어요. 알고 계셨어요?
조수미> 전혀 몰랐어요. 제가 훈장을 받는 날, 훈장을 받고 있는데 작년 조수미 국제 콩쿠르에서 참가했던 참가자들이 러시아, 독일, 프랑스, 그런 곳에서 참가자들이 와서 아리랑을 불러주더라고요. 저는 몰랐거든요, 눈물을 너무 흘렸어요. 사실 훈장 받은 것도 기뻤지만, 그렇게 참가자들이 와서 노래해주니까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손령> 조수미 콩쿠르 이야기를 더 해봐야 될 거 같은데 어떻게 만들게 되신 건가요?
조수미> 사실은 우리 젊은 성악가들, 세계적으로 재능이 있는 성악가들을 발굴해보자. 그리고 뭐라 그럴까, 음악을 통한 평화의 메신저로서 그렇게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사실 그런 꿈을 꾼지는 4-5년이 됐고요. 너무 감사하게도 프랑스에서 고성에서 특히 아름다운 성에서 하게 됐는데, 작년 같은 경우는 굉장히 큰 성과를 냈고요. 2년마다 한 번씩 하고 있어요. 내년에 또 제2회 조수미 국제 콩쿠르가 열릴 예정입니다.
손령> 상금 규모가 꽤 큰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렇게 크게 만드셨나요?
조수미> 우선 조금 상금이 중요해야 많은 참가자들이 올 거 같았고요, 1회라서. 그리고 서포터들도 굉장히 많으셨고,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자동차 같은 아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런 그룹들도 저를 도와주셔서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이 더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손령> 유학생 시절 생각이 났을 것 같기도 하고 또 후학들 위해서 좀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요?
조수미> 늘 그 마음이 있죠. 저도 그렇게 시작을 했으니까. 그래서 참 뿌듯해요. 이번에 그리고 같이 또 내한을 하게 돼서 중국 공연하고 이렇게 대한민국 팬들에게 우리 스타들을 소개시켜드릴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손령> 저도 작년에 사실 현장에서 콩쿠르 취재를 했었는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작년에 몇 명이나 지원했던 거죠?
조수미> 한 500명 정도 했고, 파이널은 24명, 전 세계에서 15개국에서, 그때 제가 너무 기억이 나요. 다같이 한국 성악가들이 더 잘하길 기원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손령> 어쨌든 후학 양성이 목적이었으니까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겠다. 이렇게 약속하셨는데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조수미> 제가 내년에는 제 국제무대 40주년을 축하하는 그런 아주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고, 앨범도 있고, 콩쿠르도 있고 또 개인적으로 투어도 있고 여러분들이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손령> 수상자들하고도 계속 콘서트를 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수미> 네, 19일부터 전주부터 시작을 합니다.
손령> 내년에 개인콘서트도 준비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조수미> 네 내년에도 40년이면 강산이 네 번 바뀌는 것만큼 오랜 세월인데. 지금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또 새로운 모습의 조수미의 세계를 보여드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손령> 대화를 나누다 보면 후학 양성에 굉장히 강조를 하고 계시고 단순히 콩쿠르 수상한 거에서 끝나지 않고, 이 후배들을 키워야 된다 여러 번 강조하시는 거 같은데, 이번에도 같이 나오신 거 같아요. 오늘?
조수미> 네 오늘, 저희 콩쿠르 우승자들을 만나 보시죠.
손령> 네, 그럼 좀 각자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1등 하신 분부터 차례로 소개해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지하오 리> 저는 지하오 리 입니다. 저는 바리톤이고 중국에서 왔고요 23살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조르주 비르반> 저는 조르주 비르반입니다. 루마니아에서 왔고요 테너입니다.
이기업> 안녕하세요 저는 테너 이기업입니다. 감사합니다.
줄리엣 타키노> 안녕하세요, 저는 줄리엣 타키노 입니다. 프랑스에서 왔고요 소프라노입니다.
손령> 이기업 씨가 콩쿠르 1회 수상자니까 대표해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이기업> 네. 우선 사실 조수미 선생님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악가이신데 이제 그런 대단하신 성악가분의 1회 콩쿠르에 저희가 참여해서 수상할 수 있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또 선생님께서 콩쿠르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저희를 계속 이끌어 주시고 무대를 세워주신다는 약속과 함께 그리고 계속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셔서 저희는 정말 저희끼리도 얘기하지만 정말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마 이번 공연도 저희가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손령> 준비하는 지망생 입장으로서 콩쿠르가 어떤 도움이 됐는지 설명해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요.
이기업> 콩쿠르를 통해서 줄리엣이라는 친구와 조지아, 지하오 저뿐만 아니라 다른 계약들도 많이 얻게 됐고요. 공연들도 앞으로 있게 될 거고 그리고 또 선생님과 또 다른 연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령> 조수미 선생님이 이분들과 함께 콘서트를 하기로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느낌으로 콘서트를 하게 될지?
조수미> 사실 제가 많이 배워요. 같이 하면서 에너지도 많이 배우고, 그리고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 콩쿠르 입상했을 때 그런 느낌을 너무 제가 잘 알기 때문에 약간 빅 시스터 느낌, 엄마라고 하면 제가 아직은 젊은 것 같고요. 이렇게 좀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굉장히 사랑스럽고 어떤 약간 내 아이들 느낌 그런 느낌인 거 같아요.
손령> 콘서트 진행되는데 시청자분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콘서트가 진행될지 한 소절 부탁드려도 될까요?
조수미> 네 그렇지 않아도..뭘 하지 뭘 해볼까요?
<짧은 공연> 오솔레미오 (오 나의 태양) / 이탈리아 민요
손령> 지금까지 성악가 조수미, 그리고 조수미 콩쿠르 1회 수상자들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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