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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이틀째 교전…트럼프, 이스라엘 지원하며 핵 협상 재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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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이틀째 교전…트럼프, 이스라엘 지원하며 핵 협상 재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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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합의할 기회 놓쳤지만, 또 한 번의 기회 있을 수 있다"
이란 "공습에 미국 승인…대화 무의미"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앞세워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개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방어 지원을 시작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연설하는 모습. / AP·뉴시스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앞세워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개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방어 지원을 시작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워싱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연설하는 모습. /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기습 공격을 가한 뒤 양국 간 교전이 이틀째 격렬하게 지속되고 있다.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앞세워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개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방어 지원을 시작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를 일축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밤새 이란 테헤란 지역에서 연이은 공습으로 이란의 방공망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공군(IAF)은 테헤란 지역에서 이란 정권의 방공망을 파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대공 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수십 개의 표적을 공습했다"고 했다. 이어 "IAF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영토에서 1500㎞ 이상 떨어진 테헤란 지역의 방공망을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살마스 국경 지역의 이슬람 무장 세력(이란군)이 이란 영공을 침범한 이스라엘 무인기를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보도하며 "무인기는 정찰 및 정찰 임무를 위해 이란 영공에 진입했다"고 했다.

외신은 이란에서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78명이,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공격으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한 건물이 이란의 미사일에 맞아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한 건물이 이란의 미사일에 맞아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 /AP·뉴시스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피해를 당하자, 미국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주요 구축함의 전방 이동을 지시한 상태다. 공군 전투기도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CNN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물론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며 "어젯밤 공습은 매우 성공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을 규탄하며 핵 협상 참여에 선을 그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14일 "대화가 무의미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묵인한 것을 겨냥해 "미국 승인 없이 (이스라엘) 정권이 그런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영토를 표적으로 삼는 집단 학살 정권을 허용하는 동시에 협상 의지를 주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오만에서 6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란이 대화가 무의미해졌다고 밝힘에 따라 속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할 기회를 놓쳤지만,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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