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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대신 마티스 텔 쓴다!" 레비 회장 '충격' 결심...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퇴단'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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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대신 마티스 텔 쓴다!" 레비 회장 '충격' 결심...손흥민, 올여름 '토트넘 퇴단'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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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대체자까지 낙점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개시와 함께 구단 내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이별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가 불분명하다. 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 10년 차 선수다.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기록했다. 게다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전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현재 손흥민의 매각을 주장하는 여론이 등장했다.

매각설에 휘말린 손흥민의 유력 행선지는 사우디로 점쳐진다. 최근에는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사우디 측과 접촉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글로벌 스포츠 OTT 'DAZN'을 통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 아직 진전된 대화나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은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레비 회장도 손흥민 매각에 열린 입장이다. 또다른 소식통 '홋스퍼 HQ'는 13일 "레비 회장은 올여름 손흥민의 이적에 열려 있으며,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책정했다. 이는 1년 전 사우디 측으로부터 5,000만 유로(약 790억 원)의 오퍼가 들어왔을 당시 거절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태도다"라고 전했다.

여러 보도를 종합해 봤을 때 토트넘은 사우디에서 적절한 제안이 도착할 시 손흥민 매각에 동의할 것이라고 해석된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 이탈을 대비해 후계자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 레비 회장은 2024-25시즌 임대생으로 합류했던 텔을 대체자로 낙점한 듯하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 역시 출구로 향하고 있는 주요 인물 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적시장의 개막이 다가오면서 관련 논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레비 회장은 동시에 다른 방향의 전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과 텔의 영입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토트넘이 텔 완전 영입에 성공한다면, 손흥민과의 이별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05년생 텔은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 출신 공격수다. 유망주로 평가 받는 텔은 뮌헨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후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임대를 왔다. 그러나 큰 인상은 남기진 못했다. 텔은 공식전 20경기 3골 1도움에 그쳤다.


그러나 저조한 활약에도 토트넘은 텔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태도, 자질, 잠재력 측면에서 텔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토트넘은 텔의 완전 영입을 준비 중이다.

텔의 영입은 곧 손흥민의 방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을 보내고 임대로 3골에 그쳤던 텔을 대체 자원으로 삼는다는 것은 언뜻 보기에 분명 전력 하락처럼 보인다. 실제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텔은 만 20세로,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를 걸어볼 여지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면, 손흥민은 커리어의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는 퍼포먼스 하락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 레비 회장이 손흥민을 떠나보내는 결정으로 인해 비난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만, 만약 텔이 완전 이적 후 첫 풀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은 판단이 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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