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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전드냐 방출이냐…토트넘, 프랑크 감독 선임 발표 →3년 게약+사단도 확정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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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전드냐 방출이냐…토트넘, 프랑크 감독 선임 발표 →3년 게약+사단도 확정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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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과 함께 할 새로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선임됐다.

토트넘이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남자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우리는 프랑크 감독을 우리의 새 감독으로 2028년 여름까지 계약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마스는 2016년 브렌트포드에 합류해 영국 축구에 많은 경험이 있고 현재 감독 중 최장수 감독이 됐다. 그가 브렌트포드를 맡아 구단을 바꿔놨다.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끌어 올렸고 지속해서 상당히 뛰어난 경기력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장 혁신적이고 전진성이 뛰어난 감독 중 하나를 선임했다. 그는 선수와 선수단 발전에 검증된 전적을 갖고 있고 앞으로 시즌을 준비하면서 그가 팀을 이끌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마스만 토트넘에 오지 않는다. 그의 사단인 저스틴 코크레인 1군 수석코치, 크리스 하슬람 퍼포먼스 수석 코치, 조 뉴턴 1군 팀 코치 애널리스트가 브렌트포드에서 합류한다. 그리고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손 1군 팀 코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앞서 7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변화를 예고했다.

구단은 "경기력 복기와 상당한 반응 이후 구단은 포스테코글루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2023년 여름 셀틱에서 합류했고 경기장에서 전통적으로 구단과 어울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다시 보여줬으며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우리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썼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2년간 안지의 헌신과 기여에 너무나 감사하다. 그는 항상 레전드 감독인 빌 니콜슨, 키스 버킨쇼와 함께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리 역사상 세 번째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구단은 "하지만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구단에 최선의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23-2024시즌 긍정적인 출발 이후 우리는 리그 66경기에서 승점 78점을 벌었다. 이는 지난 시즌 역대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더해진 것"이라며 리그 성적 부진을 경질 이유로 들었다.

구단은 "때때로 부상과 유럽 대항전을 우선시하기로 한 결정 등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은 구단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이 승리에 따른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라며 "우리가 여러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고 접근 방식의 변화가 다가오는 시즌, 그리고 그 이후에 가장 강력한 기회를 제공해 줄 거라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변화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구단은 "이 결정은 우리가 해야 했던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이며 가볍게 생각하거나 다급하게 결론지은 결정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가는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제공하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라며 심사숙고한 결정임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팀을 17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면서 포스테코글루 유임 여론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17위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낸 감독을 그냥 둘 수 없었다. 리그 성적에 따른 수익 분배에서 손해를 봤고 유로파리그 우승이 아니었다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권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결국 구단은 결단을 내리고 새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기존에 거론됐던 프랑크를 비롯해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등이 거론됐지만, 프랑크로 기울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브렌트포드에 연락해 프랑크를 감독으로 선임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크는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지난 7일 경질되면서 유력한 후임자로 떠올랐고 감독과의 계약 조건에 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과 브렌트포드, 두 구단 간 건강한 관계가 형성돼 있으며 주로 프랑크의 방출 비용과 함께 그와 함께 올 사단들의 비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방출 비용은 약 1000만 파운드(약 183억원)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프랑크는 2018년 10월 브렌트포드를 이끌고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하기 시작한 인물이다.

2016-2017시즌 딘 스미스 감독의 수석 코치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그는 지난 2020-2021시즌 팀을 3위로 이끈 뒤, 플레이오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승격 이후 프랑크의 지도력이 계속 주목 받았다.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브렌트포드는 아스널을 홈에서 제압하며 충격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그 시즌 13위로 중위권에 안착한 브렌트포드는 안정적인 공격력을 갖추기 시작했고 2022-2023시즌 9위, 2023-2024시즌 16위, 그리고 지난 2024-2025시즌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는 막판까지 7위까지 주어지는 유럽대항전 출전권을 두고 경쟁했다. 다음 시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는 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65)와의 승점 차가 조금 벌어졌지만, 브라이턴, 본머스와 함께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는 다크호스였다.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고 선수단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프랑크가 토트넘에 왔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면서 유럽 대항전 운용을 처음 해보는 그의 지도력이 토트넘에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