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은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최정이 경기 전에 펑고를 받다가 눈에 공을 맞아서 지금 병원에 갔다. 선발 라인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해보겠다. 최정이 올해 조금 힘든 시즌을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시 후 SSG 측 관계자는 "최정은 수비 훈련 도중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왼쪽 눈썹 부위에 상처가 났다. 병원 진료 결과 상처가 깊지 않아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팀은 경기 개시 한 시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교환한다. 이숭용 감독이 최정의 병원행 소식을 전한 시간은 오후 5시 5분. 25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선글라스 위에 맞았다고 해서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타박상인지 찢어진 상태인지는 한 번 봐야할 것 같다"며 "최정이 안 되면 김성욱이 우익수로 나가고 한유섬이 지명타자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최정이 경기에 나서기로 하면서 플랜A 선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김찬형(3루수), 선발투수 전영준
이숭용 감독은 최근 3경기 무안타, 10경기 타율 0.135의 부진에 빠져 있는 최정의 최근 타격감에 대해 "1년을 치르다 보면 위기가 세 번은 오는 것 같다. 그때마다 최정이 여러 방법을 동원해서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최정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 후에 페이스가 좋았다가 떨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수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리 통증이 있기는 한데 수비를 하면서 (타격의)리듬감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계속 지명타자를 했던 선수가 아니기 때분에 좋은 밸런스를 찾으려면 수비와 병행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본인도 그걸 알고 있다. 이르면 주말 정도, 이르면 내일(13일 인천 롯데전) 수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