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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냉동김밥 업체인 올곧 부스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환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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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한 오뚜기 부스. 사진=이환주 기자 |
[파이낸셜뉴스] 11일 오후 1시께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부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주최한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25)’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뜨거웠다.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한 박명수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은 "아직 해외에 진출하지 않은 내수업체, 수출 규모가 작은 식품회사들이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43회를 맞이한 ‘서울푸드 2025’는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 4대 식품 전시회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45개국 1639개사가 참가, 역대 최다 규모인 3033개 부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며 이날까지 이틀동안 48개국, 300개사 바이어를 초청해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식품기업들과 상담이 진행됐다.
서울푸드 2025 관계자는 "이틀 동안 4500건의 상담과 2억5000만 달러(3400억원)의 상담액이 기대된다"며 "해외 진출 확대는 물론 국내 유통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 국내 유통 채널 확장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K푸드 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냉동 김밥으로 미국 시장에서 주목받은 '올곧'은 비건 김밥, 미니 김밥, 비빔밥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한국 냉동 김밥은 가성비와 비건(웰빙) 식품으로 미국 현지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올곧은 호주, 캐나다, 베트남, 아르헨티나 바이어 등과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올곧은 전시장 구석에서 작은 부스를 운영했지만 올해는 부스 규모를 키우고 전시장 내 핵심 위치를 차지했다. 글로벌관에서는 미국, 러시아, 터키, 태국, 필리핀, 베트남, 아일랜드, 스페인 등 전세계 국가의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는 해외 참가기업이 국내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바이어와 1:1 상담을 지원하는 ‘비즈 매칭', 식품관 참가업체와 식품 기기관 참가업체가 서로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협력 파트너십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셀러 비즈니스 상담회’도 운영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미 식품 수출액은 약 16억 달러, 수입액은 72억 달러로 수출보다 수입이 4배 이상 큰 상황이다.
박명수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은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에 향후 미국 상호관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라며 "다만 우리나라와 미국 상호관세는 25%인데 중국(100%), 베트남(46%) 등 국가별로 달라서 해당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국 수출에 유리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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