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시프트업,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협업 콘텐츠 발표
서양에 모바일·아시아에 콘솔 게임 소개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끈 모바일 캐릭터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서구권에서 사랑을 받은 콘솔(게임 전용기기) 액션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최근 내놓은 두 게임을 통해 전혀 다른 두 팬층에 게임사의 이름을 각인한 한국 게임 제작사 시프트업은 두 게임의 협업 콘텐츠로 동반 상승 효과를 노린다.
시프트업은 12일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에 각각 서로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포함하는 업데이트를 동반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니케' 특유의 2차원(2D) 총격 게임 방식이 '스텔라 블레이드'의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되는 등 협업 농도도 깊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5월 진행한 사전 간담회에서 "이번 협업은 서로의 팬층에 두 게임을 각기 소개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콘솔 시장이 큰 북미 등 서양권에서 인기가 많은 반면, '니케'는 모바일 게임이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의 매출 비중이 높다. 시프트업은 플랫폼 다변화를 위해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인용컴퓨터(PC) 판을 출시하면서 기존 인기작 '니케'와의 연계를 동시에 준비하는 전략을 짰다. 김 대표는 "두 IP(지식재산)가 만나 만들어내는 새로운 재미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는 동양권에, '니케'는 서양권에 알리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게임의 방식은 많이 다르지만 '포스트 아포칼립스(멸망 이후의 세계)' 배경과 여성 주인공을 내세우는 유사성도 있다. 유형석 '니케' 디렉터는 "시프트업은 게임의 색채에 통일성이 강한 회사"라면서 "'니케'가 '스텔라 블레이드'와 비슷한 감성을 지닌 게임임을 알릴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양에 모바일·아시아에 콘솔 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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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왼쪽) 시프트업 대표와 유형석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가 5월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레벨 인피니트 제공 |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끈 모바일 캐릭터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서구권에서 사랑을 받은 콘솔(게임 전용기기) 액션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최근 내놓은 두 게임을 통해 전혀 다른 두 팬층에 게임사의 이름을 각인한 한국 게임 제작사 시프트업은 두 게임의 협업 콘텐츠로 동반 상승 효과를 노린다.
시프트업은 12일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에 각각 서로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포함하는 업데이트를 동반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니케' 특유의 2차원(2D) 총격 게임 방식이 '스텔라 블레이드'의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되는 등 협업 농도도 깊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5월 진행한 사전 간담회에서 "이번 협업은 서로의 팬층에 두 게임을 각기 소개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콘솔 시장이 큰 북미 등 서양권에서 인기가 많은 반면, '니케'는 모바일 게임이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의 매출 비중이 높다. 시프트업은 플랫폼 다변화를 위해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인용컴퓨터(PC) 판을 출시하면서 기존 인기작 '니케'와의 연계를 동시에 준비하는 전략을 짰다. 김 대표는 "두 IP(지식재산)가 만나 만들어내는 새로운 재미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는 동양권에, '니케'는 서양권에 알리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게임의 방식은 많이 다르지만 '포스트 아포칼립스(멸망 이후의 세계)' 배경과 여성 주인공을 내세우는 유사성도 있다. 유형석 '니케' 디렉터는 "시프트업은 게임의 색채에 통일성이 강한 회사"라면서 "'니케'가 '스텔라 블레이드'와 비슷한 감성을 지닌 게임임을 알릴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비교적 신생인 시프트업은 2022년 '니케'의 성공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로 서구 시장에도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진행,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크래프톤·넷마블·엔씨소프트를 이은 4위에 올라 있다. 김 대표는 "색다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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