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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럴 수가! 무려 국가대표팀 주장이 '감독 싫어' 외쳤다...'A매치 85골' 레반도프스키, 폴란드 대표팀 잠정 '보이콧' 선언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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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럴 수가! 무려 국가대표팀 주장이 '감독 싫어' 외쳤다...'A매치 85골' 레반도프스키, 폴란드 대표팀 잠정 '보이콧'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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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이 폭탄 발언을 꺼냈다.

폴란드 국가대표팀의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 상황과 폴란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 이에 현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는 뛰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대표팀의 주장이자, 국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그는 A매치 158경기에 출전해 85골을 넣었을 정도로 탁월한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1988년생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최고의 자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여전히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 있는 선수다.

이처럼 폴란드를 대표하는 선수가 왜 국가대표팀 보이콧 선언을 하게 된 것일까.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소속팀 FC바르셀로나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정신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어 폴란드의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에게 이를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프로비에시 감독은 이달 A매치에 나설 폴란드의 명단에서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했다. 그리고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프로비에시 감독은 지엘린스키를 대표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와 선수단, 스태프에게 이를 알렸다”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폴란드의 공식 주장은 지엘린스키가 됐다. 레반도프스키가 빠진 공백을 잠시 메우는 임시 주장직도 아니었다.


이에 분개한 레반도프스키는 국가대표팀 잠정 보이콧 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폴란드 입장에서는 타격이 크다. 당분간 레반도프스키 없이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유소년 시절 자국의 파르티잔트 레시노와 믹스 바르소비아, 델타 바르샤바를 거쳐 2006년 즈니치 푸르슈쿠프에서 프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던 중 3부 리그와 2부 리그에서 연속 득점왕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08년 레흐 포즈난으로 이적하여 폴란드 에크스트라클라사 우승과 국내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리그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하며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14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8시즌 동안 344경기 344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8연패, 챔피언스리그 우승(2020), 2회 유럽 골든부트, 5회 리그 득점왕, FIFA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단일 시즌 41골로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득점 머신'이라는 별명을 굳혔다. 여기에 더해 2015년에는 단 9분 만에 5골을 넣는 역사적인 경기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2022년에는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데뷔 시즌 득점왕과 라리가, 슈퍼컵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득점력을 유지하며 바르셀로나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했고, UCL 득점 기록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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