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 페이스북 |
손흥민과 함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궈낸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 부진으로 경질됐다.
토트넘 구단은 7일(한국 시각) “성적 평가 등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친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감독에 대해 클럽 역사상 유럽 트로피를 획득한 세 번째 감독이 됐다며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EPL에서 2년 연속 심각한 성적이 나왔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5위에 이어 올 시즌엔 역대 최악인 22패를 당하며 17위까지 떨어졌다.
구단은 “유로파리그 우승은 클럽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 중 하나였지만, 단지 그 영광에만 매몰된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결정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고심 끝에 내린 선택 중 하나였으며, 향후 성공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토트넘은 추후 새 감독을 선임해 발표할 예정이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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