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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 '장성 정치성향 수집' 의혹…공수처, '군 블랙리스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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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첩사 '장성 정치성향 수집' 의혹…공수처, '군 블랙리스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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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자료사진=연합뉴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자료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군방첩사령부가 전·현직 군 장성들의 정치 성향 등을 조사해 '블랙리스트' 문건을 만들고 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29일 방첩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내란 혐의 수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의심 문건을 일부 발견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문건에는 육·해·공군 현역 장성과 국방부·예하기관 등에 기용이 예상되는 예비역 장성들의 인사 보고서, 정치 성향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방첩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문건을 보고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블랙리스트 문건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는지, 12·3 비상계엄과 관련이 있는지 등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여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 전 장관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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