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경찰, '댓글조작 의혹'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출국금지

서울경제 채민석 기자
원문보기

경찰, '댓글조작 의혹'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출국금지

속보
경찰,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쿠팡 본사 압수수색
서울청, 20명 수사전담팀 구성
서울 종로구 사무실 압수수색
PC·업무자료 등 확보해 분석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대표에 대해 출국 금지를 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20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출국 금지하고 서울 종로구 소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제 수사를 통해 PC와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한 뒤 이를 분석해 혐의 유무를 판단할 방침이다.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의 댓글 조작팀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박스쿨이 댓글 조작팀원에게 늘봄학교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 자격증을 발급하는 한편 이들을 일선 학교에 투입한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이 불거지자 교육부는 지난해 6월부터 교육부 장관의 정책을 자문하는 교육정책자문위원 역할을 하던 손 대표를 해촉했다. 또 늘봄 프로그램과 리박스쿨 간 연관성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 위반,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로 리박스쿨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달 1일 고발인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리박스쿨과 늘봄학교의 연관성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채민석 기자 vegem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