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4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B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308.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약 220.1GWh 추정) 대비 40.2% 증가했다.
이 기간 LG에너지설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31.4GWh로 16.3%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3.4GWh, 24.1% 증가해 4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10.3GWh로 11.2% 감소했다.
삼성SDI는 BMW i4, i5, iX 등 판매 호조에도 리비안의 LFP 트림 확대와 아우디 Q6 e-Tron의 출시 여파로 Q8 e-Tron 수요가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었다. SK온은 아이오닉5·EV6 페이스리프트 수요 회복과 함께 포드 F-150 라이트닝, 폭스바겐 ID.7 등의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향 물량이 줄었지만, 쉐보레 EV 신차와 기아 EV3, 폭스바겐 ID 시리즈의 성장으로 총 사용량은 146.4% 증가했다.
중국 CATL은 117.6GWh를 기록하며 42.4% 성장했고, BYD는 60.8% 증가한 53.4GWh로 2위를 차지했다. CATL은 ZEEKR, AITO, Li Auto 등 중국 내 고객은 물론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에도 공급 중이다. BYD는 전기차 자체 생산을 통해 배터리 수요를 키우고 있으며, 올해 약 600만대 판매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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