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코앞에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찾아가 심야 회동을 시도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사실상 단일화가 물 건너간 셈인데요, 김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본투표 때까지 만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권 유세를 마치고 밤늦게 서울로 돌아온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코앞에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찾아가 심야 회동을 시도했지만, 불발됐습니다.
사실상 단일화가 물 건너간 셈인데요, 김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본투표 때까지 만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권 유세를 마치고 밤늦게 서울로 돌아온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자정이 다 된 시각,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가 이미 국회 밖으로 이동한 후여서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김 후보 등은 한 시간가량 의원회관에 머물며 이 후보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새벽 시간에 발길을 돌린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전화를 아무리 해도 받지 않는다"며 "오늘 만날 길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사전투표 시작이 사실상 단일화의 데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심야 회동 불발은 곧 단일화 무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김 후보는 6월 3일 대선 본투표 때까지 이 후보와 만나려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며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만나면 "우리가 뭉쳐서 '방탄 괴물 독재'를 막아야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심야 방문 직전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사표가 아닌 이길 수 있는 표를 던져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입장문에서 김 후보는 "수많은 개혁 세력이 지금 김문수와 함께한다"며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한덕수 전 총리, 이낙연 전 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이 역사적 책임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연일 '단일화는 없다'며 분명히 선을 긋고 있고,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은 SNS를 통해 "야밤에 의원회관을 떠돌며 단일화를 호소하는 절박함, 이해한다"면서도 김문수 후보의 사퇴로 이준석 후보가 보수 대표 주자로 나서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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