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에 나타난 이번 대선 관전포인트는
오늘이 단일화 시한…여론조사 상으로도 효과 없어
앞선 TV토론서 2030 이준석 지지율 올랐지만…'혐오' 발언 변수로
오늘이 단일화 시한…여론조사 상으로도 효과 없어
앞선 TV토론서 2030 이준석 지지율 올랐지만…'혐오' 발언 변수로
[앵커]
JTBC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를 류정화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류 기자,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뭔가요?
[기자]
첫 번째는 'TK·PK 민심'입니다.
바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이죠.
이번 대선, 12·3 내란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인만큼 수도권·충청 같은 기존의 캐스팅보트 지역뿐 아니라 영남권 여론까지 출렁이고 있단 분석입니다.
지난번 조사와 비교하기 위해서 가상 3자 대결 결과를 보겠습니다.
오늘(28일) 저희 JTBC 조사에선 TK 지역 지지율 이재명 후보 24% 김문수 후보 51%로 김 후보가 과반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초 조사 때보단 김 후보 지지율이 9%P올라 지지층이 결집했지만, 지난 대선, 윤석열 당시 후보가 얻었던 70%대 득표율엔 못 미칩니다.
보수 층 지지자들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로 나뉜 걸로 보입니다.
PK 지역 지지율은 이 후보 39%, 김 후보 43%였습니다.
지난 조사에 이어 오차범위 내로 나타나 이번 대선의 승부처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김 후보, 오늘 PK, TK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 후보도 선거운동 초반 영남지역에 힘을 쏟았습니다.
[앵커]
두 번째 관전 포인트요?
[기자]
두 번째는 '집토끼냐 산토끼냐'입니다.
사실 오늘이 국민의힘이 말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시한이었는데 양측 모두 단념한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수치 상으로도 단일화 효과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 48%, 김문수, 이준석 후보 합치면 단순 합계로 47%, 1%P차인데요.
하지만 김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이 후보 지지율은 과반이고, 김 후보와의 격차는 11%P 오차범위 밖입니다.
이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엔 두 사람 격차는 13%P로 오히려 벌어지고, 황교안 후보 지지율이 6%로 나타나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같은 '범 보수' 후보지만 김 후보는 전통 보수층, 즉 '집토끼' 중심, 이 후보는 유동 투표층, 즉 '산토끼' 중심이라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지 않는 겁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1~2차 TV토론 이후 20·30세대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20%대로 뛰어서 세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들어오는 건데요.
다만, 어제 3차 TV토론에서 있었던 이 후보의 문제의 발언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앵커]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요?
[기자]
'마지막 부동층은?'입니다.
바로 내일부터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되죠.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마지막 남은 부동층은 20대입니다.
20·30 지지율 다시 보시면요.
20대 이하에서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부동층'이 10%로 나타납니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인 건데요.
20대, 혹은 20·30 표심이 후보 간 격차를 늘리느냐, 줄이느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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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개요>
조사의뢰 : JTBC
조사일시 : 2025년 2월 14~15일, 4월 5~6일, 23~24일, 5월 4~5일, 26~27일
조사기관 : 메타보이스, 현대리서치(공동 조사)
조사지역 및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내용 : 정당 지지율, 대선 투표 의향·투표 시기, 대선 후보 지지도, 3자 가상대결,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시 가상대결, 주요 대선 프레임별 공감도, TV토론 잘한 후보 및 영향 평가, 김문수의전 정부 거리 두기 평가,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부 견제 시도 공감도
조사방법 : 가상번호 활용 무선100% 전화면접(CATI)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 14.2%
표본의 크기 : 1,005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2025년 4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JTBC 홈페이지(www.jtbc.co.kr)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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