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25)가 소셜미디어에 ‘빨간 2번 점퍼’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배경을 두고 정치적 메시지와 연관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꽃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카리나가 입고 있는 점퍼엔 빨간 줄이 그려져있고, 빨간색의 숫자 2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카리나가 이번 대선에서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에 카리나에 대해 “한번만 먹고 싶다 진짜” 등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나왔던 것을 거론하며 이 때문에 카리나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카리나는 약 2시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카리나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꽃 이모티콘과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카리나가 입고 있는 점퍼엔 빨간 줄이 그려져있고, 빨간색의 숫자 2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카리나가 이번 대선에서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에 카리나에 대해 “한번만 먹고 싶다 진짜” 등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나왔던 것을 거론하며 이 때문에 카리나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카리나는 약 2시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카리나가 입은 점퍼는 2013년 미국 뉴욕에서 창업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바케라(Vaquera)의 제품이다. ‘Vaquera’는 스페인어로 여성 카우보이를 뜻하며, 반항적이고 독립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평판이 높다. 성별과 인종, 젠더, 계급 등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해체주의적 철학을 디자인에 담아내며, 이를 위해 지나치게 부풀린 사이즈의 셔츠처럼 의도된 비대칭 디자인이나 숫자 그래픽을 자주 활용해 저항과 풍자의 메시지를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리나가 착용한 패션 브랜드 'Vaquera'의 점퍼./인스타그램 |
해당 브랜드가 젠더의 경계를 허물고 도발적인 이미지를 추구하는 까닭에 대중문화의 관습과 규범을 뒤집고자하는 여가수들이 즐겨 입기도 한다. 가수 리한나가 본인 뮤직비디오에서 이 브랜드의 오버사이즈 디자인을 입고 출연한 적이 있으며, 독특하고 젠더리스한 패션을 즐기는 가수 빌리 아일리시도 뮤직비디오와 패션 매거진 화보에서 이 브랜드의 옷을 입었다.
카리나가 입은 이 재킷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은 70만~90만원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8일 오전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부분의 사이즈가 ‘품절 임박’ 상태다.
가수 리한나(왼쪽)가 2024년 착용한 바케라의 오버사이즈 블랙 드레스./X |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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