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홍준표, 이준석 공개 지지… “사표 아닌 미래 투자”

세계일보
원문보기

홍준표, 이준석 공개 지지… “사표 아닌 미래 투자”

속보
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공습…생방송 멈춰
洪, 소통채널 ‘청년의꿈’에 글 올려
당내 친윤계 등 단일화 촉구 주장에 선 긋는 행보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대선 완주 의지 다져
25일 투표용지 인쇄 시작…본투표 용지에 사퇴 표기 안 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5일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나경원 의원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비판하는 글에 이 같은 댓글을 남겼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뉴스1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개혁신당 이 후보를 향한 단일화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홍 전 시장이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범죄자 ‘독재총통’ 이재명 저지를 위한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최선이 아니라면 최악은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이어 “이준석 후보께서 정치를 하는 이유도 결국 위대한 자유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재차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러한 글에 대한 반응으로 홍 전 시장이 이 후보 지지를 밝힌 것은 범보수 진영 단일화를 촉구하는 국민의힘과 당내 친윤석열계와 선을 긋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국민의힘 특사단은 미국 하와이를 찾아 홍 전 대구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했으나 끝내 불발된 바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6·3 조기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이날 이 후보와 개혁신당 측은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개혁신당 김철근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홍 전 시장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1등이 가능한 이준석 후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빨라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다만 정치권에선 단일화 최종 데드라인은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으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 전 두 후보간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사전투표 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는 5월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디서든 가능하다. 6월3일 본투표 당일에 제공되는 투표용지에는 ‘사퇴’가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 안내문만 공지된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