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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컵 리뷰] '아깝다' 양현준, 도메스틱 트레블 실패...셀틱, 애버딘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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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컵 리뷰] '아깝다' 양현준, 도메스틱 트레블 실패...셀틱, 애버딘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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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셀틱이 도메스틱 트레블에 실패했다.

셀틱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코티시컵 결승전에서 애버딘에 1-1로 비겼다.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셀틱은 도메스틱 트레블을 노렸다. 이미 리그에서는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보여주면서 2위 레인저스를 승점 17점 차로 누르고 제패했다. 여기에 스코티시 리그컵 결승전에서도 레인저스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꺾고 우승했다. 스코틀랜드 FA컵인 스코티시컵마저 챔피언에 오른다면 스코틀랜드 국내 대회 모두 우승하는 '도메스틱 트레블'이 가능했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마에다, 이다, 쿤이었고 중원은 베르나르두, 맥그리거, 엔젤스였다. 포백은 테일러, 스칼스, 카터-빅커스, 존스톤이었고 골문은 슈마이켈이 지켰다. 양현준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전 양 팀의 탐색전이 이어졌다. 셀틱은 침착하게 볼을 돌리면서 득점 찬스를 노렸는데 골문을 열지는 못했고 전반 막바지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 엔젤스가 코너킥을 처리했고 이 볼이 상대 수비수 도링턴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셀틱은 남은 시간 잘 지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 셀틱은 강하게 몰아쳤다. 후반 2분 쿤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8분 마에다의 슈팅도 빗나갔다. 공격이 답답하자 셀틱은 후반 20분 양현준 카드를 꺼냈다. 세 명을 교체했는데 양현준을 들여보내며 변화를 주었다. 후반 24분 양현준의 슈팅은 막혔다. 남은 시간 셀틱은 더욱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고 후반 막바지 슈마이켈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1이 됐다.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셀틱 1번 키커 맥그리거가 놓쳤다. 애버딘 1번 키커는 깔끔하게 성공했다. 양 팀 2, 3, 4번 키커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셀틱의 5번 키커의 킥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애버딘의 승리로 종료됐다.

양현준은 스코티시컵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이미 두 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순히 양현준이 팀 승리와 우승에 묻어가지 않고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내면서 일군 우승이라 더욱 값지다. 양현준은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출전 시간이 너무 적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교체로 들어와 점점 공격포인트를 올리더니 브랜던 로저스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고 '슈퍼 조커'로서 발돋움했다. 리그 23경기에 출전하여 5골 2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도움을 올리는 등 시즌 내내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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