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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대주자→2루수→안타까지…다저스 9회말 블론S에도 승리, 13회 혈투에서 웃다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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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대주자→2루수→안타까지…다저스 9회말 블론S에도 승리, 13회 혈투에서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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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승부치기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가 타석까지 얻었다. 여기서 안타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연장 13회 혈투에서 웃었다.

LA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치기 13회 승부 끝에 7-5로 이겼다. 3연승이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11회초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비에서는 2루수를 맡았고, 13회에는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타율이 0.395로 올랐다. OPS는 0.925다.

경기 초반부터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변수가 있었다. 이로 인해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2이닝 무실점에서 투구를 중단해야 했다. 다저스는 맷 사우어(3이닝 2실점 1자책점)와 벤 카스파리우스(3이닝)의 6이닝 투구로 리드를 지켰지만 9회 마무리 태너 스캇이 무너지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김혜성은 21일 애리조나전 2타수 무안타를 끝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3회 콘포토의 우전안타와 오타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베츠의 우중간 타구에 우익수 후안 소토와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가 충돌할 뻔한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 소토의 글러브에 닿은 공을 테일러가 잡으면서 뜬공이 됐고, 이때 콘포토와 오타니가 각각 한 베이스를 진루했다.


2사 2, 3루에서 프리먼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가 가득 찼다. 스미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사 후 연속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3-2로 쫓긴 5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2사 후 기회를 살렸다. 스미스의 볼넷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가 모였고, 먼시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파헤스도 좌전 적시타로 흐름을 탔다. 1점 차로 쫓기던 다저스는 5-2로 달아났다.

선발 커쇼는 비록 우천 중단으로 인해 2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실점하지 않으면서 복귀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커쇼는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커쇼 뒤에는 사우어와 카스파리우스가 6이닝을 책임져주면서 마무리 스캇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점수 차는 3점 차 세이브 상황이었다.


문제는 9회말 수비였다. 스캇이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후 알론소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제프 맥닐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테일러에게는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점수 5-5에서 알렉스 베시아를 긴급 투입해 역전패를 막았다. 베시아는 2사 2, 3루에서 루이상헬 아쿠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9회를 마쳤다.


다저스의 10회초 승부치기는 프리먼으로 출발했다. 프리먼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어 스미스가 볼넷을 얻었다. 무사 만루 대량 득점 기회였지만 결실이 없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루수 땅볼에 승부치기 주자 베츠가 홈에서 잡혔다. 이어 먼시가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다. 무사 만루가 무득점으로 끝나고 말았다.

10회말 수비에서는 끝내기 위기에서 소토를 상대했다. 베시아가 린도어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루 트리비노가 2사 2, 3루에서 피트 알론소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 파헤스가 잡아내면서 10회가 끝났다.


연장 11회가 되자 김혜성의 시간이 왔다. 먼시 대신 김혜성이 2루 승부치기 주자가 됐다. 김혜성은 1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에 3루로 진루하는 과감한 주루를 선보였지만 득점은 하지 못했다. 에드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11회말 수비에서는 2루수로 들어가 선두타자 맥닐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했다.

경기는 연장 13회까지 흘러갔다. 두 팀 모두 12회 주자를 3루에 보내고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12회 1사 만루를 병살타로 막아내며 버티기에 성공했다.

13회에는 김혜성의 타순이 돌아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다저스가 6-5 리드를 잡은 시점이었다. 김혜성은 두 차례 번트를 실패한 뒤 볼카운트 0-2에서 유격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날렸다. 17일 에인절스전 멀티히트 이후 첫 안타였다. 이어진 파헤스 타석에서는 주루사를 당했다. 김혜성이 2루로 출발한 뒤 파헤스의 뜬공이 나왔다. 김혜성은 1루에서 아웃당했다. 다저스는 마지막 수비를 실점 없이 막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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