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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6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준강제추행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유치장에서 새벽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돌아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1시 45분쯤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구금 상태인 허 명예대표가 복통을 호소했다. 허 명예대표는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만, 병원 진료 결과 특이 사항이 없어 허 명예대표는 다시 유치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지법은 지난 16일 허 명예대표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 명예대표는 경기 가평군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에게 영성 상품을 시중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하고, 상담을 빌미로 여신도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허 명예대표는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허 명예대표는 공직선거법 제18조에 따라 형 확정 시점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1997년부터 매 대선마다 후보로 등록하며 ‘대선 단골손님’으로 불려온 허 명예대표는 오는 6월 치러질 21대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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