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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민주 입당… 개혁신당 탈당파도 합류설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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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민주 입당… 개혁신당 탈당파도 합류설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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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허은아도 입당 ‘저울질’
李 “민주, 중도 보수 가치 품을 것”
‘중도 보수’를 표방하며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보수 진영 인사들을 한층 적극적으로 포용하며 ‘통합’ 행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앞서 윤여준·이석연 등 보수 원로들이 선대위에 합류한 데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도 18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개혁신당 김용남 전 의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도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반윤(反尹)’ 연합전선이 세를 넓혀가는 형국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의원은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 후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집권여당 민주당이 스스로 더 건강하고 성공한 정부가 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면서 “민주당에 입당해 바닥에서부터 배우면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야당이 되더라도 견제기능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며 “민주당 안에서 보수와 진보 사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도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런 역할을 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입당 취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지난 16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마찬가지로 보수 정당 출신으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김 전 의원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이 후보의 광주 유세장을 직접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못다 한 꿈을 이룰 사람”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보수 정당을 참칭해 왔지만, 실제로는 수구 기득권 이해집단이었다”며 “국민의힘 내 합리적 보수 정치인들이 밀려 나오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중도 보수 가치까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외연 확장 행보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갈등 끝에 탈당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의 합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허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지금의 국민의힘은 더는 보수라 할 수 없다”며 “(이 후보의) 중도 보수 확장 시도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중도보수론이 단지 선거용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시대를 읽고 국민을 향하는 정치적 진심이길 바란다”고 적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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