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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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최선의 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17일 앞으로 다가 온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개인 SNS에 자진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래픽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선언입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입니다. 이런 말을 남기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는데요. 그동안 당 안팎에서 탈당 요구가 있기는 했지만 이렇게 토요일 오전에 입장을 밝힐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던 건가요?
[강전애]
하지만 완전히 예상을 못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목요일 취임을 했고 월요일 지명이 됐을 때부터 여기에 대해서 강한 모습들을 보였었거든요. 그리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그동안 경선 과정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봤을 때 최종 후보가 된다면 그때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겠다고 이야기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상황에 있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에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본인 스스로 탈당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말하자면 강성 지지층들에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라는 메시지도 나가지 않았습니까? 스스로 결정하는 시간이 조금은 필요했겠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쯤은 나올 때도 되었다라고 많은 분들께서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저희 입장에서는 그동안 김문수 후보가 지지율이 여론조사상으로 좋지 않게 나온 부분이 중도확장성에 대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이것 때문이 아닌가라고 하는 분석들이 많았는데 일단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한시름 놓은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한 건가요?
[강전애]
지금 김문수 후보가 오늘 오전에 이야기한 것은 당과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제 금요일 안에 통화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마는 통화가 되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었거든요. 그것을 보면 전화통화는 되지 않았었던 것으로 보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스스로 여기에 대해서 결정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정중하게 탈당을 요청드리겠다, 결단을 요청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었지만 지금 통화가 직접 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당대표급이 그렇게 얘기를 했을 때 윤 전 대통령에게 압박이 되었다, 이렇게 보세요?
[장현주]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의 요구에 대해서 압박을 느낄 상황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했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그냥 선거용 탈당이다라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탈당의 변을 보더라도 사실 지금 불법 계엄이나 내란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나 사과, 이런 부분이 전제되는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이것을 결단했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들이 있거든요. 결국 선거를 위해 선거 전략상으로 탈당을 결정했다라는 의미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어떤 감동을 받으시거나 감흥이 있으시거나 이럴 상황은 전혀 아니라고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 탈당에 있어서 사실 국민의힘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저는 굉장히 의문이 들거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탈당 요청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때 요청을 할 일인가, 저는 계속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주도적으로 징계가 되었든 출당이 되었든 하면 되는 것이지 이걸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결단을 읍소하고 얘기하고 요청하고 이럴 일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고, 특히나 그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의 역할이 사실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본다면 국민들 보시기에는 여전히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는지 이 부분은 계속 의문으로 남으실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윤 전 대통령 의지로 당을 나간 것처럼 보이게 됐는데 지금 대변인께서는 당이 직접 징계하고 출당했으면 될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습니다.
[강전애]
일단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도 있는 것이고 그것을 넘어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을 받기는 하였습니다마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부분이 있죠. 결국에는 민주당의 전횡, 이런 것들로 인해서 본인이 비상계엄에 이르게 됐다라는 것이고, 다만 거기에 대해서 헌법재판소는 이러한 비상계엄은 전혀 맞지가 않다. 헌법과 법률 체계에 맞지 않다라고 판단을 내린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저희 당도 그렇다면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거예요. 대통령이 비상계엄이라는 수단을 선택하게 되기까지 당 스스로도 민주당과의 관계가 건강하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징계 절차로 나아가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개인적인 비리로써 파면 결정을 받았다면 즉시 징계 절차로써, 말씀하신 것처럼 제명 절차를 밟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당 간의 관계가 문제가 되었던 것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결과적으로는 스스로의 판단으로써 나가게 됐습니다마는 여기에 대해서 저희 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존중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어쨌든 수단은 잘못되었지만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더 건강한 관계가 되어야 된다라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동의를 하고, 그리고 저희가 이번 선거 캠페인에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민주당이 지금도 말하자면 줄탄핵 그리고 여러 가지 정국이 마비되는 상황들을 계속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 저희가 지적하는 것이 조금은 더 자유로워졌다라고도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김문수 후보를 도와라. 나는 뭐든지 돕겠다, 백의종군하겠다, 이런 뜻을 밝혔다고 전해진 가운데 오늘 탈당 선언이 나왔습니다. 오늘 선언문 내용에서 후보를 도우라는 메시지도 함께 담겼는데 메시지는 어떻게 보셨어요?
[장현주]
사실 탈당을 하면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도 있고 백의종군하겠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저는 본질로 돌아가서 왜 그러면 국민의힘의 1호 당원이다라고 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해야만 했는지를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될 일입니다. 왜 그러면 탈당을 해야 되고 징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냐 하면 아시다시피 작년 12월 3일에 있었던 불법 계엄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에 내란 혐의로 지금 재판도 받고 있는 것이고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탄핵까지 당했습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탈당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마치 본인이 탈당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되기 위함이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주고 자신은 백의종군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국민의힘이 아무리 노력을 한다라고 할지라도 이번 대선에서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어른대는 모습을 국민들께서 계속 보실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국민들 보시기에도 국민의힘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절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지금 시기적으로도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놓친 상황에서는 계속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보일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나는 탈당할 준비가 돼 있지만 내가 탈당하면 핵심 지지층이 빠져나가서 당이 대선을 치르는 데 안 좋을 것이다, 이런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우상호 의원은 이렇게 분석을 했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상황은 마음이 바뀌었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까요?
[장현주]
저는 마음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심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전 대통령만 알고 있겠지만 적어도 분명한 것은 본인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탈당을 하면 선거적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불리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하는 판단도 분명히 고려 대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판단이 있었다고 한들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탈당했다라기보다는 지금 당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여러 가지 논란이 거세지고 있고 또 비대위원장도 본인의 입지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고 대통령에게 전화를 하니, 연락을 하니 이런 논란들이 지리멸렬하게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련해서 본인이 결단하는 것이 맞다라고 선거 전략상 판단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대선 국면이고 대선 국면이라면 후보가 보여야 되는 것이거든요. 어떤 결정이나 결단에 있어서도 후보가 주인공이 되어야 되는 것인데 오늘 탈당의 결정에서는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주연 자리를 꿰차고 간 것입니다. 결국 김문수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선거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것인지, 그리고 사과와 처절한 반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국민적인 감동도 전혀 없다고 보입니다.
[앵커]
탈당의 주연이 김문수 후보가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선거에 도움이 안 될 거다, 이렇게 예측을 하셨는데 국민의힘 반응도 나왔죠. 김문수 후보가 조금 전에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 재판 잘 받으시고 건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입장을 냈는데 원론적인 입장일까요? 어떤 뜻이 담겼을까요?
[강전애]
저는 여기에 대해서 내일 TV 토론도 있고 향후에도 김문수 후보 스스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는 시간들이 여러 차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오늘 오전에 갑작스럽게 탈당 소식이 SNS를 통해서 나왔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차분하게 여기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개인적인 비리로써 파면 결정을 받은 것이 아니라 어쨌든 민주당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과정에 있어서 그 수단을 잘못 선택했던 것이 문제가 됐던 것이죠. 그렇다면 저희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함으로써 본인이 물러나는 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아쉬움은 있겠습니다마는 그 뜻을 존중을 하고, 그러면 그동안 문제가 되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하나씩 하나씩 절차적으로 처리하는 모습들을 보여드린다면 저희 당원들께서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 주셨던, 특히 강성 지지층에서도 다시 마음을 열어주시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반응도 보겠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짜고 치는 탈당쇼다, 위장이혼이다. 굉장히 발언 수위가 높은데요.
[장현주]
그렇죠.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럴 수 볼 수밖에 없고 많은 국민들이 저희가 내는 입장에 대해 동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습니다. 탄핵이 된 게 4월 4일이었거든요. 만약에 탄핵 직후라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이런 논란들이 있었다라고 한다면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래도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게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절연에 대해 고민한다, 이렇게 봐주실 수도 있을 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미 선거 복판에서 지금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 진행 중인 이 시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부분들이 논란이 되고 오늘 오전에 탈당이 되는 것, 이런 모습들을 국민들이 보실 때는 사실상 시기적으로도 많이 늦었고 결국 국민의힘도, 윤석열 전 대통령도 선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탈당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을 했기 때문인 것인데 그러면 국민들 보시기에 이런 불법 계엄이라든지 내란 혐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처절한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만 탈당이 조금이라도 국민들에게 명분적으로도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누가 보더라도 선거 한복판에서 선거에 영향을 어떻게 미칠 것인가, 유리할 것인가, 불리할 것인가, 아니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하면 오히려 지지층의 이반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고민들이 당내에서 있었다라고 한다면 국민들 보시기에는 결국 이 탈당은 국민에 대한 사과가 전제된 것이 아니라 결국 선거용이고 위장이고 그리고 눈 가리고 아웅식의 탈당 쇼일 뿐이다, 이렇게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민석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당을 나갈 테니 사면해달라, 이런 뜻이다. 울면서 큰절 하기가 다음 수순일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김민석 의원이 사실 민주당 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을 예상한 분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김민석 의원은 사면을 위해서 탈당할 것이다, 이런 예측을 엊그제 내놓기도 했었어요.
[장현주]
그렇죠. 김민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그동안 많은 예측들이 맞아왔죠. 특히 작년에 계엄과 관련된 부분들을 아무도 믿지 않을 때 사실상 그 주장을 계속했고 사실상 그게 진실이었다라는 것이 증명이 됐었기 때문에 김민석 최고위원이 예측하는 것에 많은 분들이 주목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특히 당을 나갈 테니 사면해달라. 이 부분까지는 확인을 해봐야 알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민주당에서 바라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은 국민을 향한 사과와 반성이 전제되었다라기보다는 결국 선거에서 좀 더 이익이 되는 것, 결국 정파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계산적인 판단, 그리고 그런 탈당이었기 때문에 국민적인 감동이나 감흥이 없기에는 마찬가지다라는 의견입니다.
[앵커]
민주당의 격한 반응을 알아봤는데요.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선대위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던 한동훈 전 대표가 조금 전 SNS에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당의 승리를 위해서 그동안 김문수 후보에게 세 가지를 결단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죠. 계엄에 대한 사과, 특히 탄핵 반대에 대한 사과를 강조했었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자유통일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 이걸 조건을 내걸었는데 오늘 이와는 무관하게 당을 위해 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거다. 이런 글을 조금 전에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으니 이제 나도 선거운동에 나서겠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강전애]
어느 정도 명분이 생겼다라고는 볼 수 있겠죠.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어쨌든 당원들께서 끌어내주신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경선을 할 때 8명의 후보가 서약을 했었거든요. 어느 후보가 결정이 되든 간에 원팀으로서 민주당과 이재명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라고 했는데 그 8명의 후보 중에서 4강으로 간 사람 중에 안철수 후보만 돕고 있어요.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하와이에 가서 계속 SNS를 통해서, 탈당을 하기는 하셨습니다마는 당을 직격하는 이런 글들을 올리고 있고 한동훈 후보는 본인도 나름대로 공중전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유튜브라든지 SNS을 통해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마는 당원들께서는 함께 정말로 단상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들을 보고 싶으신 거거든요. 저희가 어쨌든 외우내환의 상황 속에서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한동훈 후보의 모습이 당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특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실상은 저희 당에서부터 시작하신 분이 아니잖아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일화를 하면서 그때 당으로 들어왔던 분인데 이번에 4강에 들어가고 그 이후에 마지막까지도 오히려 나서서 굉장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홍준표 전 시장과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도 빨리 나와라. 나와서 함께하자라는 메시지들을 내고 있는데 이게 당원들께서 안철수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아마도 여러 가지 상황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도 이제 현장으로 나가야 된다는 압박감은 있었을 것인데 그 계기로서 오늘 오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 SNS 글을 올린 것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가 최종 경선에서 43% 정도를 득표를 했잖아요. 그렇다면 이 당심도 결국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되는 데 영향을 주겠죠?
[강전애]
그렇죠. 지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도와준다면 나름대로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 있고 그리고 중도확장성에 있어서 더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만약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가 되지 않았을 때 한동훈 후보가 선거 유세를 같이 한다고 해도 그 효과가 100%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해 줬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명분이 생긴 것이고 그리고 당의 입장에서도 더 확장적인 메시지들이 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한동훈 대표의 이런 결단에 대해서도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당원들이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된다. 그리고 그 시점은 바로 내일 이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이 내일 토론회 때문이잖아요. 그러면 어쨌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 리스크를 털어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장현주]
한동훈 전 대표도 결국 선대위에, 그러니까 선거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은 패배의 책임 전가를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리스크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여기시는 국민들은 별로 없으실 것 같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부분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별로 신뢰해 주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로서도 사실상 본인이 내건 조건이 완전히 실현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적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쇼가 되었든지 간에 탈당을 했다라고 한다면 만일 대선이 패배하고 나면 이 책임론 자체가 결국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올 수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결국에는 선거에 패배하게 된다고 한다면 그러면 만약의 상황에서는 늘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에 대한 책임공방이 이루어집니다. 그때 한동훈 전 대표가 이 선거를 돕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이 크다라고 책임 전가를 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앞서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대선 이후에는 분명히 보수 진영의 재건 움직임이 있을 텐데 그런 재건의 움직임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분명히 그 안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 공간을 열기 위해서라도 다음 주 정도부터는 선거 과정에서 참여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실 동상이몽이나 유월동주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선거에 앞서 나선다라고 할지라도 화학적 결합은 이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화학적 결합은 어려울 거라고 하셨는데 윤 전 대통령 탈당 선언 후에 한동훈 전 대표가 선거 유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관계 설정, 또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탈당에도 원죄는 못 지운다. 김문수 후보가 물러나야 한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그렇다면 단일화 논의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는 없다, 이렇게 봐야 하는 건가요?
[강전애]
지금은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나왔었던 여론조사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 김문수 후보 스스로가 올라가야 될 산이 너무 높은 상황이거든요. 무리한 단일화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고 저희 입장에서는 오늘 오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선거 유세에 함께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중도 확장적인 메시지를 더 강하게 내면서 거기에 있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먼저가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이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있겠죠. 본인이 이번에 보수의 적장자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중도보수의 표들을 많이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있는데 지금 이 상황들이 오히려 이준석 후보에게는 악재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어쨌든 중도확장적인 모습들을 보이면서 양강 구도 체계가 더 견고하게 될 때는 최근에 개혁신당에 많은 분들께서 당원 가입을 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당원으로 가입한 분들도 마지막에는 이준석 대표조차도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이재명만은 막아야 된다, 민주당만은 막아야 된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 대의명분에 있어서 마지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김문수 후보를 찍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열려 있는 부분이 있고,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김문수 후보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부정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기에는 본인도 당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줬었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것을 국민들께서도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론조사 말씀을 하셔서 여론조사 그래픽을 한번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제 나온 갤럽 여론조사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 5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8%로 나타났고요. 지역별 조사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별 조사에서 보면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는데요. 좀 더 주목되는 부분은 부산, 울산, 경남 부분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4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로 나타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PK 지역에서 앞서가는 부분, 굉장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을 것 같아요.
[장현주]
그렇죠. 특히 TK 지역과 PK 지역의 여론의 향방, 당연히 민주당에서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데요. 사실 이 지역은 아시다시피 민주당에게는 상대적으로 험지이고 특히 TK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에게는 당연히 보수의 중심 지역이 되는 곳입니다. 그 지역에서 그래도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새로운 눈으로 또 새롭게 봐주실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은 결국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계속 이야기했던 부분들, 통합이라든지 실용주의라든지 그리고 진영이나 이념을 떠나서 국익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그리고 누가 더 국민들을 더 잘먹고 잘살게 해 줄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방점을 찍는 메시지가 조금은 통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후보가 계속 그런 행보를 해왔고, 특히 선거운동이 처음 시작되는 날에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 있는 운동화를 신고 나가는 모습들이 굉장히 화제가 되었거든요. 그런 것으로 보여지는 통합을 상징하는 모습들, 이런 부분들이 TK, PK에 계신 국민들께도 마음적으로 조금씩은 통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이럴 때일수록 더 낮은 자세로 더 절실히 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의 선긋기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어쩌면 정통 보수 지지층의 이탈을 우려한 것 아닌가 이런 분석도 있었잖아요. 그러면 이제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는데 이 부분이 TK, PK 민심에는 어떤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강전애]
TK, PK는 좀 나눠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TK 지역 같은 경우에는 강성보수 지지층들께서 많이 계시는데, 이번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이슈가 결과적으로는 저희에게 굉장히 좋은 호재가 됐던 것은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거거든요. 그쪽에서 저희들에 대해서 지금 지지율이 낮아지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34%를 획득한 것으로 나오는데 민주당에서 TK 지역을 이번에 30% 넘는 득표율을 잡겠다. 이것을 목표치로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들에게, 국민의힘에게 실망하셨던 분들의 마음이, 또 특히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TK 지역을 자주 가기도 했고요. 본인의 고향이기도 하고 공들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교감, 이런 것들도 적극적으로 홍보한 부분이 있는데 저희가 어쨌든 원팀이 되는 모습들 그리고 향후에 강하게 메시지들이 나가게 된다면 TK분들은 자연스럽게 저희를 다시 봐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PK 지역 같은 경우에는 중도보수라고 저는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작년 총선에서 저희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는 굉장히 맥을 못 썼습니다마는 PK 지역에서는 대승을 거뒀었거든요. 그런데 PK 지역은 지금 나오는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어요. 이것은 중도층에서의 이탈이 있었다라고 봐야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것도 역시 저희가 앞으로 강하게 중도확장적인 메시지가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어쨌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탈당을 한 것은 당내에서 단합하는 모습으로서 TK에 어필을 하고 그리고 중도확장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PK 지역에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어서 유세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나란히 광주를 찾았습니다. 먼저 이재명 대표, 이틀째 호남에 머물면서 텃밭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녹취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하려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딨어요?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
[김상욱 / 무소속 의원 : 우리 이재명 후보님이 어떻게 보면 참된 보수주의자면서 진보주의자입니다. 저도 이재명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은 광주 유세에 나왔고요. 방금 보여드린 영상은 어제 익산 유세 현장에서 무소속 김상욱 의원과 만난 영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민주당을 향한 김상욱 의원, 곧 입당하게 되는 건가요?
[장현주]
아마 그런 수순을 거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익산에서 김상욱 의원과 포옹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 국민의힘이 그동안 그토록 이야기했던 빅텐트가 사실 민주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빅텐트라는 것은 일단 당의 결집과 통합이 전제된 후에, 그다음에 중도로 나아가는 것. 그리고 어쩌면 상대적으로 반대 진영에 있는 분들을 흡수할 수 있을 때 그걸 빅텐트라고 부를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양상은 지금 당내 통합도 화학적으로 제대로 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빅텐트를 운운하는 것이 상당히 어쩌면 허망한 메아리처럼 들리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김상욱 의원과 저렇게 포옹하고 함께 지지하는 이야기를 하는 그 모습 자체가 오히려 민주당이 중도로 확장하고 있고 또 보수 진영에 계시는 합리적인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림으로써 빅텐트를 더 크게 치고 있다고 보여주는 장면으로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계속 이야기해 왔던 민주당이 중도보수로 확장해 나가겠다, 이 말이 사실 말뿐인 것이 아니었고 결국 행동으로 그리고 통합의 행보로 보여드리겠다는 것을 메시지로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그런 장면이었다라고 평가해 보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출신의 김상욱 의원이 합류한 것에 대해서 오히려 민주당이 중도로 빅텐트를 치고 있다, 이렇게 분석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강전애]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좀 더 민주당 성향이 강했던 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공천 과정에 있어서 그냥 지역구 공천이 아니라 국민추천제라는 것을 통해서 들어왔는데 저희가 김상욱 의원을 봤을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그리고 파면 결정에 대해서 본인의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민주당으로 가서 이재명 대표와 저렇게 포옹하는 모습. 아마 저는 민주당으로 입당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런 모습 같은 경우에는 그냥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된 것과는 아예 결이 다른 모습이거든요. 처음부터 저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저희가 공천 제도에 있어서 이런 기형적인 국민추천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손을 봐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입니다. 다만 김상욱 의원이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 저희로서는 악재라고 볼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 것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더 중도확장적인 모습들을 보여드리면서 결과적으로 국민들께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것만이 방법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인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인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오늘 호남을 찾았고 저희가 조금 전에 영상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5.18 정신 아래 어떤 부패나 독재도 있을 수 없다면서 김 후보 자신이 노동운동으로 광주교도소에 수감됐던 경험을 얘기했습니다. 어쨌든 나는 정통적인 보수 후보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장현주]
그렇죠. 김문수 후보가 사실 그동안 살아오는 과정에서 굉장히 넓은 스펙트럼을 왔다 갔다 했다라는 부분들은 국민들이 다 아시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현재 시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가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어디에 가깝느냐. 과거에 노동운동을 하던 김문수 후보와 가깝느냐, 아니면 현재로서 전광훈 후보와 예전에 당도 같이 만들고 함께 집회도 다녔던 그런 모습에 가까운가는 사실 국민들이 표로 심판하실 일이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물론 광주에 가시고 5.18 묘지를 참배하는 모습들은 그래도 저는 바람직하다고 보이는데 오늘 전야제라든지 내일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부분은 아쉽다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토론회 준비라든지 다른 일정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그런 과정 속에서 다른 준비가 필요한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압에 가담했던 정호용 전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가 바로 취소하는 그런 일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다시 또 광주에 계신 분들에게 또 한 번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고 한다면 사실 이번 광주에 가서 그런 보여주는 모습 자체가 국민들께 얼마나 공감대가 있고 또 울림이 있을지는 의문이 든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오늘 이런 메시지를 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나 내일 기념식에는 불참한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토론 준비였지만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강전애]
그렇죠. 왜냐하면 전야제의 행사 주최 측에서 참석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가 이미 왔었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어쨌든 여러 가지로 선거 국면이 점점 격해지는 부분들이 있고 여기에 있어서 불미스러운 사태도 있을 수 있는 것이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지사를 할 때 보수 쪽 지자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고 본인이 살아온 과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았을 때는 오히려 5.18 정신에 이재명 후보보다도 더 맞는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행사 주최 측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점, 그리고 여러 가지 상황들이 그렇기 때문에 못 가게 된 게 굉장히 아쉬운데 5.18 정신이 누군가의 어떤 전유물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문이 있고 아쉽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도 오늘 광주를 찾잖아요. 어떤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세요?
[장현주]
아무래도 광주는 사실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년 불법 계엄과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해서 더욱더 광주에서는 트라우마처럼 반응할 수밖에 없는 곳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5.18 전야제와 그리고 기념식에서도 마찬가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 민주화운동 때 있었던 내란 부분과 관련해서 지금 현재도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다라는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번 선거가 결국에는 내란을 종식하고자 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호남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어떤 전략으로 남은 선거유세를 벌일 것으로 보세요?
[강전애]
결국에는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늘 또 묘소를 참배하는 모습들, 이런 것들이 본인 스스로 살아온 과정, 이런 것을 말씀드리면서 진정성을 보여드리는 게 최고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그동안 강성의 모습들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저희 8명의 경선 후보 중에서도 가장 우측에 있는 후보로써 꼽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호남 시민들께서는 어떻게 보면 조금 반대적인 생각들을 갖고 계실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앞으로 선거전략에 있어서는 중도 확장적인 목소리들이 당연히 나가야 될 것이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과거에 살아왔던 이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진정성 있게 말씀을 드린다면 호남에서도 충분히 다시 한 번 쳐다봐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정말 많은 국민이 지켜볼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두고 준비하고 계세요?
[장현주]
일단 이준석 후보가 저는 결국에는 김문수 후보를 많이 공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당연히 이재명 후보로서는 그동안 사실 이런 TV 토론에 대한 경험이 많은 편이거든요. 특히나 관련돼서 그동안 정책이라든지 특히 경제 부분과 관련해서는 많은 준비가 되어 있는 준비된 후보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토론회에서도 아마도 주도권을 갖고 주도적으로 토론에 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연히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에 열띤 토론도 있을 것 같지만 또 한 가지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준석 후보가 지금 김문수 후보보고 후보직을 사퇴하라, 이런 취지의 얘기까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보수 진영에서의 김문수 후보로 갈 표를 본인이 끌어와야 된다라는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 내일 토론회에서는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에 대한 날선 공격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대변인님 예측대로라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가 동시에 김문수 후보를 공격할 것 같은데 대응책이 있겠죠?
[강전애]
일단 내일 같은 경우에는 분야가 경제거든요. 저희로서는 굉장히 호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아주 많이 깊이 있게 알고 계시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노동운동을 했었다라는 것, 이런 것들 정도 아시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마침 또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경기도지사를 했어요. 그런데 경기도지사를 하는 8년 동안 6년을 본인이 삼성전자에 계속 가서 직접적으로 유치를 했었던 경험이라든지 그리고 그때부터 GTX를 시작했거든요. 최근에 개통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모습들. 본인이 그동안 우리 국민들께 보여드리지 못했었던 정책적으로 준비되어 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지사는 짧게 하고 그전에 성남시장을 했었는데 성남시장을 하는 동안에 굉장히 비리 의혹 이런 것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그런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도 대비되는 모습들이 있을 것이라고 보이는데, 다만 조금 아까 장 변호사님 말씀해 주신 것처럼 내일이 경제 분야이기는 합니다마는 그 전제조건으로써 후보의 자격이라든가 후보 당과의 관계,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오늘은 김문수 후보가 오전에 짧은 메시지가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특히 집요하게 이준석 후보 측에서 물어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저희 당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내일 국민들께 정말 준비된 후보로서 모습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정국 뉴스에서 정책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요. 내일 토론회에서는 건전하게 정책을 비교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부대변인,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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