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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코치진 30명의 가족을 위해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티켓을 구입했다"며 "이는 구단이 코치와 물리치료사를 비롯한 지원 스태프들이 자비로 입장권을 사야 한다고 통보한 직후에 이뤄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펼친다. 우승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권을 차지한다.
지난해 여름부터 직원 200여명을 해고하는 등 특단의 비용 절감 조치를 이어가는 맨유는 직원들에게 유로파리그 결승전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지 않고 직원 1인당 2장의 티켓을 살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ESPN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팀에 배정된 1만5천장의 입장권을 더 많은 서포터스가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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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떠나 맨유로 부임할 때 데려온 코치진들과 낮은 임금을 받는 지원 스태프들의 헌신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티켓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나섰다.
ESPN은 "아모림 감독은 구단이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의 티켓 비용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통보하자 이들이 최대 2명의 친구나 가족을 초대할 수 있게 자신이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10승 9무 17패로 승점 39에 머물면서 리그 20개 팀 중 16위를 기록 중이다.
순위표에서 맨유 아래에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18∼20위 입스위치, 레스터 시티(이상 승점 22), 사우샘프턴(승점 12)과 오는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맞붙게 될 17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38)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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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미 2023-24시즌의 14패를 넘어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전까지로 시야를 넓혀도 17패는 1973-74시즌 20패 이후 51년 만의 리그 최다 패배다. 당시 맨유는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승리 시 승점 3을 주는 방식 아래에서 맨유는 1930-31시즌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42경기에서 승점 29를 얻는 데 그치면서 역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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