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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손흥민 저격하네 "SON 선발 뛰는 게 맞아?" 충격 주장…"케인도 챔스 결승 무리해 뛰다가 준우승" 흑역사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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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손흥민 저격하네 "SON 선발 뛰는 게 맞아?" 충격 주장…"케인도 챔스 결승 무리해 뛰다가 준우승" 흑역사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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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결승전을 눈 앞에두고 있다.

하지만 지구촌 축구 소식에 가장 정통하다는 영국 공영방송 BBC는 그의 선발 출전이 맞는지 의문을 보였다.

손흥민이 약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그동안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그의 부상이 처음 언급된 건 지난달 13일이다.

울버햄프턴과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을 깜짝 명단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직전 방송사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결국 1개월 가까이 결장했다.

시간이 흘렀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됐고 총 32분 활약했다. 팀은 0-2로 패배했다. 손흥민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지금 리그 패배가 뼈아프지 않다. 애초에 리그 36라운드 기준 17위로 높은 순위를 노리기 늦었다. 다행히 강등은 피했기 때문에 더 이상 리그에서 목표가 없다. 지금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모든 것을 걸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단판 승부로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손흥민이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 13일 "손흥민은 자신이 토트넘에 오랜 기간 남아있던 가장 큰 이유가 남들은 실패했던 것에서 성공하고, 우승컵을 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인터뷰 내용도 전했다. 손흥민은 "꽤 오랫동안 해당 주제(우승컵)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다른 이들이 이뤄내지 못한 것을 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곳에 남아있는 이유는 아마 그것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선 모든 조각이 모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 그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조각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내겐 그동안 가장 중요한 마지막 조각 하나가 없었다. 지난 10년 동안 찾았다. 이번엔 정말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물론 나에겐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의미 있다. 하지만, 이번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로 느껴진다. 이번엔 좀 다르다. 그 누구보다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많은 이들이 내가 느끼는 이 절박한 열정으로 우릴 응원하고 있다. 우리가 잘 준비하면,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지금 손흥민의 모습에 신뢰를 잃고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영국 'BBC'는 "당신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라면 손흥민을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장시킬 것인가?"라며 부상에서 이제 막 돌아온 손흥민의 상황을 전했다. 과거 토트넘의 에이스였던 해리 케인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미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다. 지난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당시 팀 내 최고 에이스는 케인이었다. 그때 케인은 지금의 손흥민처럼 부상으로 준결승전 출전을 못 했다. 또 결승전을 앞두고 복귀했지만, 실전 감각을 회복하지 못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주전으로 뛰던 공격수였기 때문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경기 내내 둔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팀은 리버풀에 패배 후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금 손흥민이 케인과 비슷한 상황에 직면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4강을 결장했다. 그리고 결승전은 앞둔 상황에 팀 에이스 손흥민이 복귀했다. 그러나 아직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결승까지 잘 올라왔다. 이런 상황과 이미 케인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손흥민 선발 출전에 의심을 보이는 팬들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경기 당일까지 선수 컨디션을 보고 라인업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앞두고 열린 영국 현지 언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뒤 "결승전 출전 여부는 감정이 아니라 경기 준비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물론 손흥민이 결승전을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 팀의 승리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다"라면서 "우리는 선수 개인보다는 팀 전체의 힘으로 승리해야 한다. 결승전은 단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11명 모두의 조직력과 헌신으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두고 손흥민이라도 과감히 선발에서 제외하겠다는 얘기라는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