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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지키는 영웅…그 땀과 눈물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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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지키는 영웅…그 땀과 눈물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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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첨단무기 동원한 새로운 공격 착수"
LG, 시민 도운 특전사 상사에 첫 의인상…롯데는 군 장병 복지 위한 ‘청춘책방’…스타벅스는 전방 군부대 등 지원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스펙트럼은 진폭이 크다. 연말에 각종 사회복지기관에 현금성 기부부터 해서 장애인 돕기까지, 사회공헌활동으로 칠 수 있는 활동을 전부 합치면 수백가지가 넘는다. 활동의 목적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니만큼 어떤 활동이 좋은 활동이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최근 들어 기업들이 관심을 부쩍 많이 갖고 있는 분야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을 위한 활동이다. 군인·경찰서·소방관·교도관·해양경찰 등 제복을 입은 사람들을 존경하는 사회는 국가와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들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경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국가나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다 숨진 군인·경찰·소방관들의 명예를 기리고 이들을 알리기 위해 외국처럼 국가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누구나 쉽게 무공훈장 수여자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미 의회는 1958년 법을 제정해 명예훈장회의란 비영리단체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미국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 등 훈장 수여자를 위해 각종 모금 등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또 훈장 수여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관리하고 국민에게 이들의 명예로운 업적을 알리는 홍보 업무도 담당한다. 총 명예훈장 수여자 수와 수여자 중 생존자, 최근 수여자 이름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LG그룹은 이와 관련해 일찍부터 관심을 가져온 기업이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해마다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의인상 수상자 중에는 제복을 입고 본업에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한 분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도 선대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된 LG 의인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취임 이후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구광모 대표의 뜻을 반영해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로 확대했다.


LG 의인상 첫 수상자인 고 정연승 특전사 상사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유가족에게는 1억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정 상사는 그간 열정적이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복무해 부대원들의 귀감이 됐다.

롯데는 2016년부터 육군본부·구세군과 협력해 청춘책방 사업을 진행하는 등 국군 장병들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춘책방은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지역에 있는 장병들을 위한 독서 카페다. 청춘책방에는 도서 1000여권이 비치된 책장, 개인용 독서 책상 등 아늑한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외국어 청취 및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갖췄다.


롯데는 지금까지 육군 51개, 공군 6개 등 총 57개 군부대에 청춘책방을 지원했다. 올해는 11개 청춘카페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히어로(Hero)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를 위해 제일 먼저 국방부와 2024년 9월 협약을 맺고 국군 장병 51만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쿠폰 제공, 전방 부대를 방문해 음료와 푸드 전달, 취업박람회 참여 및 취업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 롯데마트 등 여러 기업들이 제복을 위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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